고려대 간호학과 나와 병원에서 일하다 데뷔해 대박나 '하루에 천만원'씩 번 여배우

‘세상은 요지경’으로 전국을 뒤흔들었던 배우 겸 가수가 전성기 시절 수입을 공개했다.

MBN '골든타임 씨그날'에서 박준규는 "1993년 '세상은 요지경'으로 활동할 때 돈을 엄청나게 번 걸로 알고 있거든? 실제로 어머니를 돈 방석에 앉혀 드렸다고?"라고 물었다.

신신애는 "그때 돈으로 하루에 1,000만~1,500만 원을 벌었다"고 밝혀 놀라움을 안겼다. 당시 짜장면 가격은 1,000원.

이어 "그래서 엄마를 기쁘게 해드리려고 돈으로 방석을 만들어 엄마를 앉혀드렸다"고 답했다.

그리고 "또 돈을 쌀 항아리에 모았다. 왜냐면 돈도 있어봤던 사람이 다룰 줄 알지 갑자기 많은 돈이 생기니까 어떻게 할 줄을 모르겠더라고"라고 털어놔 웃음을 자아냈다.

고려대 의과대학 간호학과 출신,MBC 공채 탤런트로 데뷔

신신애는 1990년에 MBC 연기자가 뽑은 연기자상을 받았다.

'세상은 요지경'으로 세상을 뒤흔들었던 신신애는 사실 고려대 의과대학 간호학과 출신의 MBC 공채 탤런트다. 신신애는 안암병원에서 일하다가 데뷔했다. '세상은 요지경'도 KBS 2TV 드라마 '희망'에서 맡은 '뽕짝네' 역할 덕에 탄생했다. 극 중 뽕짝네가 부를 노래가 바닥나 모친한테 하소연했더니 "이거 불러봐" 하고 들려준 노래가 계기였다.

세상은 요지경 으로 히트

신신애가 ‘세상은 요지경’ 히트 후 요지경 속에 빠졌다고 밝혔다.

신신애는 “‘세상의 요지경’으로 돈을 엄청 벌었을 것 같다”는 질문에 “노래 가사처럼 그랬는지 몰라도 요지경 속에 빠졌었다”고 말했다.

“돈들을 가져가 버리는 사건이 있었다. 돈 벌려고 시작한 건 아니었지만 그렇게 믿음 주고 성실한 분들이 그렇게 됐다”고 말해 안타까움을 안겼다.

영화 '극한직업'에서 3층 아줌마 등 꾸준하게 연기자로 활동

영화 '극한직업'에 이어 JTBC 드라마 '인간실격'에 출연했다.

"너무 만족스러운 작품이에요. 제 역할도 만족스럽고요. 혹여라도 그럴 일 없겠지만, 만약 저 보고 부정이(전도연) 역할 하라고 해도 전 싫어요. 전 민자가 제일 마음에 들어요. 연기하면서 '아, 내가 숨쉬고 살아있네' 싶더라고요. 참으로 '삶이 감사하다, 행복하다'는 생각이 들었죠."

후배들 칭찬도 아끼질 않았다. 전도연을 '칸의 여왕'이라 칭한 신신애는 그의 연기를 "'역시 전도연 배우다' 싶더라"고 치켜세웠다. 아들 정수 역의 박병은을 두고는 "넘치지도, 모자라지도 않게 연기를 해낸다"며 "진짜 아들처럼 절 깍듯하고 살갑게 대해줬다"고 고마워했다. 강재 역 류준열을 떠올리면서는 "개성 있게 연기를 잘한다"며 특히 "핏이 참 좋더라"고 웃은 신신애다. 또한 "조은지, 양동근 배우들과도 재미있게 촬영했다"며 후배들 이름을 언급하는 걸 빼놓지 않았다.

"꿈을 이루고 성공해서 잘난 사람은 성공한 대로 살면서, 그렇지 못한 사람을 존중하고 배려하고 살면 좋겠어요. 자기 꿈을 이루지 못한 사람은, 이루지 못한 대로 다른 일을 하면서 살아 나가야겠죠. 잘난 사람을 미워하고 시기, 질투하면 결국 자신에게 실망하고 분노가 일어나니까요. 비교가 자동적으로 되겠지만 자기 인생 살아가야지 어쩌겠어요. 세상은 공평할 순 없어요. 하지만 역지사지로, 서로 이해하고 서로 존중하고 배려하면서 살면 좋겠어요."라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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