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침마다 바쁜 출근 준비를 하고 나서 집을 나오면, 남겨지는 강아지 코코가 항상 마음에 걸렸어요. '혼자서 잘 있으려나?', '밥은 잘 먹었을까?' 같은 고민은 반려인이라면 한 번쯤 해봤을 텐데요.
어느 날 점심 무렵, 문득 코코가 뭘 하고 있을지 궁금해서 핸드폰으로 연결된 보안 카메라 어플을 열어봤습니다.
예상치 못한 장면에 멍...

스마트폰 화면 속의 거실에는 익숙한 풍경이 펼쳐졌지만, 그 가운데 놓인 코코의 행동에 제 눈은 자연스레 머물렀어요. 방석 위에 조용히 앉아 집사인 저희 부부의 결혼 사진을 빤히 바라보고 있는 겁니다.
장난감을 가지고 놀고 있거나 낮잠을 자고 있을 줄만 알았는데, 그 자세 그대로 한참 동안 움직이지도 않더라고요. 그 모습을 보는 순간, 가슴이 먹먹해지면서 눈물이 핑 돌았어요.
외로움에 대처하는 반려견의 방법

혼자인 시간이 외롭고 허전했는지, 코코는 저희 부부의 사진을 보며 위안을 얻고 있었던 것 같아요.
말 못 하는 반려동물이기에 평소 속상하거나 두려운 감정을 자세히 들여다볼 기회가 많지 않았는데, 결혼 사진을 바라보던 그 뒷모습은 수천 마디 말보다 더 많은 감정을 전해주더라고요.
영상 하나로 달라진 마음가짐
그날 퇴근하자마자 저는 곧장 집으로 향했어요. 집 문을 열자마자 늘 반가움에 꼬리를 요동치는 코코를 부둥켜 안고, 속으로 수십 번도 더 미안하다고 말했죠.
'반려견은 친구일 뿐'이라는 말이 있지만, 반려견에게 집사는 단순한 보호자를 넘어서 삶의 전부나 다름없다는 사실. 그걸 뼈저리게 깨달은 하루였습니다.
함께 사는 삶은 같이 느끼는 것
이 이야기는 SNS에 올라와 사람들의 공감을 받은 사연을 바탕으로 말씀드리는 거지만, 코코 역시 이 세상의 수많은 반려견 중 하나로서 같은 마음을 느끼고 있던 건 아닐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