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산, 보육, 청년일자리 등 다양한 인구위기 아이디어 쏟아져
진주시 인구 위기 극복 세미나에서 다양한 아이디어가 쏟아졌다.
진주시는 지난 22일 시청 2층 시민홀에서 '다시 희망을'을 주제로 2024 진주시 인구정책 세미나를 개최했다. 이번 세미나는 전문가와 시민이 함께 진주시 인구정책 전반에 대해 살펴보고, 인구감소 대응 방안을 모색하는 시간으로 마련됐다.
첫 번째 발표자 오재신 경상국립대학교 교수는 출산 장려책 홍보 강화, 출산 장려금 확대, 영유아 보육 기반 확충, 지정 보육자 제도 도입 등 직접적인 지원책 보완을 제안했다. 또한 청년 일자리 창출을 통한 인구 유입 유도, 고령층 삶의 질 제고 필요성과 생애주기별 맞춤형 인식 개선 교육 지원책 마련 등을 제언했다.
심인선 경남연구원 선임연구위원은 양육 친화 조성 국내외 사례를 소개하고, 관련 정책으로 자녀 출산 간격 단축 우대, 초등 보호자 단축근무 활성화, 유아용 변기 커버 설치와 같은 사회적 배려를 제언했다. 또 공공형 놀이터 조성과 유아용품 공유사업, 어린이 좌석 마련 및 유아 카시트 대여 등 자녀 양육을 위한 안전하고 편리한 환경 조성을 강조했다.
시민 대표로 참가한 이병윤 진주시 시민소통위원은 여러 사람과 만나 소통하며 느낀 인구정책 방향에 대해 의견을 나타냈다. 그는 문산읍 소형 신도시 선정과 인근 사천시의 우주항공청 개청 호재를 활용해 공공기관 유치 등으로 지역 사회 기반 조성에 나서자고 제안했다. 또한 지역 곳곳을 영유아와 청소년의 놀이·교육 공간으로 활용, 육아 가정에 대한 배려를 당연한 의무로 인식하는 사회, 아빠 육아 확산 등을 강조했다.
영·유아 대표로 참가한 제현숙 시민은 진주시 여러 시설을 이용하며 자녀 양육에서 직·간접적으로 도움받거나 감동했던 경험 중심으로 발표했다. 그는 물초울공원, 바람모아공원, 장남감은행, 월아산 숲속의 진주, 진주 K-기업가정신센터 등을 이용하며 느낀 점과 충무공동 마을교사 활동을 하면서 감사했던 순간들을 공유했다. 그러면서 아이 키우기 좋은 도시 진주시의 인재로 자녀를 키우고 싶다는 마음을 드러냈다.
시는 이번 세미나에서 발표된 전문가와 시민 대표 제언을 토대로 진주시 인구정책을 다시 점검하고 부족한 부분을 보완할 계획이다. 시는 오는 26일에는 인구정책보고회를 개최해 인구정책 담당 부서 추진 상황을 점검하고 신규사업을 공유할 예정이다.
/김종현 기자 kimjh@idomi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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