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88 올림픽 정신, 미래 세대에 계승하자"..서울서 레거시포럼 개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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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88년 하계 올림픽이 열렸던 도시 서울에서 당시 대회의 유산을 이어가고 올림픽 정신을 계승하기 위한 뜻깊은 행사가 개최됐다.
서울올림픽레거시포럼은 1988 서울올림픽의 정신을 계승, 미래 세대와 그 유산을 향유하는 데 목적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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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1) 안영준 기자 = 1988년 하계 올림픽이 열렸던 도시 서울에서 당시 대회의 유산을 이어가고 올림픽 정신을 계승하기 위한 뜻깊은 행사가 개최됐다.
18일 서울 올림픽파크텔에서 1988서울올림픽레거시포럼이 열렸다. 이날 행사에는 바흐 IOC 회장을 포함해 반기문 IOC 윤리위원장, 조용만 문화체육관광부 차관, 오세훈 서울시장, 조현재 국민체육진흥공단(KSPO) 이사장 등 관계자들이 참석했다.
서울올림픽레거시포럼은 1988 서울올림픽의 정신을 계승, 미래 세대와 그 유산을 향유하는 데 목적이 있다. KSPO가 맡아 진행했으며 IOC가 공식 후원했다.
먼저 이날 오전 KPSO 주최로 서울시, 대한체육회, 대한장애인체육회가 '서울올림픽 레거시의 성과와 미래'를 주제로 의미 있는 토론을 진행했다. 이어 오후 2시부터 본 행사가 시작됐다.
조현재 KSPO 이사장은 "올림픽은 대회 폐막이 끝이 아니다. 올림픽은 세계 평화에 기여하고 긍정적 영향을 미치며 미래 세대에 좋은 에너지를 전파하는 중요한 통로"라고 규정한 뒤 "이를 미래 세대와 공유하겠다는 원대한 꿈을 이루고 싶다. 오늘의 포럼이 역사적 첫 걸음이 될 것으로 확신한다. (꿈을 위해 모인) 여러분들에게 1988년과 같은 인사로 시작하려 한다. 웰컴"이라며 행사의 시작을 열었다.
이어 단상에 오른 오세훈 서울시장은 "34년이 지난 지금도 서울 올림픽이 남긴 유산은 한국 사회를 유지하는 근간이 되고 있다. 이에 서울시는 올림픽 유산을 잘 관리해 미래 세대의 성장 동력으로 활용하기 위해 노력하겠다. 지원도 아끼지 않았다"고 약속했다.
반기문 IOC 윤리위원장은 "서울 올림픽은 동서, 이념, 종교를 넘어 화합과 평화를 이뤄낸 대회다. 이 유산을 통해 더 나은 세상을 후손들에게 물려주고 싶다"는 견해를 피력했다.
기조연설을 맡은 바흐 위원장은 "서울은 그 어떤 도시보다 성공적으로 대회를 개최한, 모두에게 귀감이 되는 도시다. 아울러 올림픽 정신이 여전히 서울 전체에 살아 숨쉬는 것을 보고 큰 영감을 받았다"고 극찬했다.
오세훈 서울시장, 유정복 인천광역시장, 이병진 부산광역시 행정부시장, 정광열 강원도 경제부지사 등이 참석해 국내 레거시 관리주체 간 MOU를 체결했고, 바흐 위원장을 포함한 전체 관계자들이 단체 사진을 촬영했다.
서울올림픽레거시포럼은 19일까지 계속되며 '올림픽 이후 경기장 활용', '올림픽 개최 레거시 준비', '올림픽이 환경에 미친 장기적 혜택' 등에 대한 토론을 이어갈 예정이다.
tree@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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