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은지, '여자 1인자' 승부로 증명…관록의 유창혁도 무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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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자 1인자 김은지 9단이 지지옥션배에서 숙녀팀의 우승 희망을 이어갔다.
19일 서울시 성동구 마장로 바둑TV 스튜디오에서 열린 제19기 지지옥션배 신사 대 숙녀 연승대항전 제21국에서 숙녀팀의 마지막 주자 김은지 9단이 한때 '세계 최강의 창'으로 불리던 유창혁 9단의 강력한 공세를 막아내며 올시즌 첫 승을 신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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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HN 엄민용 선임기자) 여자 1인자 김은지 9단이 지지옥션배에서 숙녀팀의 우승 희망을 이어갔다.
19일 서울시 성동구 마장로 바둑TV 스튜디오에서 열린 제19기 지지옥션배 신사 대 숙녀 연승대항전 제21국에서 숙녀팀의 마지막 주자 김은지 9단이 한때 '세계 최강의 창'으로 불리던 유창혁 9단의 강력한 공세를 막아내며 올시즌 첫 승을 신고했다.

이날 오전부터 열린 2025 삼성화재배 월드바둑 마스터스 예선전에서 김미리 5단에게 역전승을 거두고 첫 관문을 통과한 김은지 9단은 잠시 숨을 고른 뒤 지지옥션배에서 유창혁 9단과 반상을 마주했다. 피곤이 쌓여 부담이 컸을 승부였다. 하지만 김은지 9단은 자신이 왜 '국내 여자 1인자'의 자리를 지키고 있는지를 바둑으로 보여줬다.

올해 대회 마지막 대국이 될 수도 있던 이날 승부는 엎치락뒤치락하며 바둑팬들에게 관전 재미를 듬뿍 안겼다. 중반 전투가 시작될 때까지 팽팽하던 승부는 중반 전투가 끝나갈 무렵에는 유창혁 9단 쪽으로 승부의 저울추가 기우는 듯했다. 인공지능 승부 예측에서 김은지 9단의 승리 가능성이 3%까지 떨어지기도 했다.



하지만 후반부로 접어들면서 유창혁 9단에게서 느슨한 수가 연이어 나왔고, 그 틈을 노린 김은지 9단의 반격이 먹히면서 형세는 단번에 뒤집혔다. 이후 김은지 9단은 유창혁 9단보다 더 노련하게 승리를 닦아 갔다. 191수에 이르렀을 때 유창혁 9단으로서는 초시계를 멈춰 패배를 인정할 수밖에 없었다.

이날 승리로 숙녀팀은 우승 희망의 불씨를 살리게 됐다. 신사팀에 목진석 9단과 최명훈 9단이 남아 있어 수적으로는 불리하지만, 현재 국내 랭킹에서는 김은지 9단이 30위로 43위인 목진석 9단과 76위인 최명훈 9단보다 상위에 자리해 있다. 1 대 1로 맞붙는 바둑에서는 김은지 9단 쪽에 더 승산이 있다는 소리다.


신사팀에서는 이들 중 최명훈 9단이 먼저 나선다. 오는 25일 최 9단과의 승부를 앞두고 있는 김은지 9단은 이날 승자 인터뷰에서 "최명훈 사범님이 워낙 유명한 강자인 데다 요즘 공부도 열심히 하는 것으로 안다"면서도 "하지만 지지옥션배에서 숙녀팀 마지막 주자로 나온 것은 이번이 처음으로, 꼭 우승하고 싶다"고 각오를 전했다.

지지옥션이 후원하고 한국기원이 주최하는 제19기 지지옥션배 신사 대 숙녀 연승대항전은 만 40세(1985년생) 이상 남자기사(랭킹 30위 이내 출전 제한)와 전 연령 여자기사가 팀을 이뤄 12 대 12로 벌이는 연승대항전이다. 대회 총규모는 2억 4500만 원이며, 우승 상금은 1억 2000만 원이다. 3연승 시 200만 원의 상금이 지급되며, 이후 1승당 100만 원의 상금이 추가 지급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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