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후변화가 불러온 ‘나비효과’?…하천 쓰레기 ‘역대 최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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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집중호우 등의 여파로 전국 하천에는 폭우에 떠내려온 쓰레기들이 자리를 차지하고 있다.
6일 국회 환경노동위원회 소속 김위상 국민의힘 의원이 환경부로부터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지난해 전국 하천·하구에 쌓인 쓰레기는 8만8564t으로 집계됐다.
김위상 의원은 "최근 기후변화로 하천 쓰레기가 급증하면서 폐기물이 몰리는 하구 지자체들이 골머리를 앓고 있다"며 "환경부는 하천 쓰레기 피해가 큰 지자체라도 정화 예산을 더 지원하는 방법을 고려해야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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환경부 관련 예산은 오히려 감소
최근 집중호우 등의 여파로 전국 하천에는 폭우에 떠내려온 쓰레기들이 자리를 차지하고 있다. 그 때문에 지방자치단체들은 매년 하천·하구의 쓰레기를 치우는 데 적지 않은 행정력을 쏟고 있다.
6일 국회 환경노동위원회 소속 김위상 국민의힘 의원이 환경부로부터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지난해 전국 하천·하구에 쌓인 쓰레기는 8만8564t으로 집계됐다. 이는 2009년 관련 통계 작성 이래 최대치로, 25t 덤프트럭 3500대 분량에 달한다.
하천별로는 한강 하구가 5811t으로 가장 많았다. 이어 ▲낙동강 5609t▲영산강 4923t ▲섬진강 3481t ▲새만금 3202t 등 순이었다. 환경부 관계자는 “지난 해에 집중호우가 쏟아진 지역의 하천 쓰레기 양이 특히 많았다”고 설명했다.
실제 한 해 강수량과 하천·하구 쓰레기 발생량은 비례했다. 연도별로 ▲2019년 강수량 1184㎖, 쓰레기 2만8150t ▲2020년 1629㎖, 4만7722t▲2021년 1244㎖, 4만4850t ▲2022년 1150㎖, 4만3379t ▲2023년 1746㎖, 8만8564t 등으로, 비가 많이 올수록 더 많은 육지 쓰레기·초목이 씻겨 내려갔다.
지난해 역대 최대 규모로 하천 쓰레기가 발생했지만 환경부의 하천 쓰레기 정화 예산은 2022년 147억원에서 올해 124억원으로 해마다 줄고 있다. 하구에 쌓인 쓰레기는 각 지자체가 정부로부터 예산 일부를 지원받아 처리 중이다.
김위상 의원은 “최근 기후변화로 하천 쓰레기가 급증하면서 폐기물이 몰리는 하구 지자체들이 골머리를 앓고 있다”며 “환경부는 하천 쓰레기 피해가 큰 지자체라도 정화 예산을 더 지원하는 방법을 고려해야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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