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최고 구속 155km를 뿌리는 두산 베어스의 우완 유망주 김유성이 올 시즌에도 1군 무대의 문턱을 넘지 못한 채 퓨처스리그에서 고전하고 있다.
프로 입단 이후 꾸준히 제기된 제구 난조 문제를 극복하지 못하면서 코칭스태프의 신임을 얻는 데 난항을 겪는 중이다.
논란을 무릅쓰고 그를 지명했던 구단의 기대와 달리, 김유성은 현재 냉혹한 프로의 벽을 실감하며 뼈아픈 성장통을 겪고 있다.

시즌 전 김유성은 두산의 2026시즌 5선발 후보로 거론되며 기대를 한 몸에 받았으나 1군 콜업은 단 한 번도 이루어지지 않았다.
일본 캠프를 거치며 구속과 제구력 향상에 매진했음에도 불구하고, 정작 실전에서는 안정적인 모습을 보여주지 못했다.
스프링캠프에서의 각오가 무색하게도 그는 현재 퓨처스리그에서 선발 수업을 받는 처지에 머물러 있다.

퓨처스리그에서도 김유성의 가장 큰 고민은 여전히 투구의 일관성을 잃게 만드는 제구력 불안이다.
최근 등판한 고양 히어로즈전에서는 2이닝 동안 무려 5개의 볼넷을 허용하며 스스로 무너지는 모습을 보였다.
스트라이크 존을 공략하지 못해 늘어나는 투구수는 그가 긴 이닝을 소화하지 못하게 만드는 결정적인 요인이 되고 있다.

구단은 과거 여러 논란을 감수하고 김유성을 지명했을 만큼 그의 잠재력을 높게 평가하며 전담 코칭까지 붙여 육성에 힘써왔다.
마무리 캠프에서 코치진의 집중 지도를 받았지만, 마운드 위에서의 경기 운영 능력은 기대만큼 빠르게 성장하지 않았다.
이러한 구단의 끈질긴 인내와 투자에도 불구하고 현시점까지 1군에서 경쟁력을 입증하지 못한 점은 뼈아픈 대목이다.

최근 김유성이 상무 피닉스 야구단 1차 서류 전형에 합격했다는 소식이 전해지며 야구 인생의 새로운 전환점을 맞이했다.
프로의 치열한 승부처에서 잠시 벗어나 상무에서 체계적인 관리와 함께 실전 경험을 쌓을 기회를 잡았다.
이 기간을 어떻게 활용하느냐에 따라 그의 투구 밸런스와 제구 문제가 완벽하게 해결될지 여부가 결정될 것이다.

리그에서 희소한 155km 강속구를 던지는 우완 투수라는 점에서 김유성을 향한 팬들의 기대는 여전히 꺼지지 않고 있다.
지금 당장의 성적은 부진하지만 그가 가진 하드웨어는 분명히 리그 최고의 재능 중 하나라고 평가받는다.
퓨처스리그에서의 뼈아픈 시련을 밑거름 삼아 내년 시즌에는 제구 불안의 꼬리표를 떼고 잠실 마운드를 책임질 투수로 성장하길 모두가 바라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