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고령화 사회 코앞' 예측 불가 재난훈련도 변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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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인은 갑작스러운 재난 발생 시 대응에 취약할 수밖에 없는 대표적인 재난 약자입니다.
이 뿐만 아니라 재난 약자인 노인에게 필수적인 물리치료시설이나 종교시설까지 마련해 트라우마를 극복할 수 있도록 했습니다.
김동훈 / 더프라미스 상임이사"약자들을 다 구할 수 있는 시스템이면 나머지 분은 다 구할 수 있거든요. 인구상으로 보더라도 전국의 농산어촌 노인분들이 재난에 취약한 편인거고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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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노인은 갑작스러운 재난 발생 시 대응에 취약할 수밖에 없는 대표적인 재난 약자입니다.
고령화 시대를 맞아 재난 대비 훈련에도 변화가 요구되고 있는데요.
대응 능력 강화를 위해 제주에서 처음으로 열린 노인 맞춤형 재난대피소 훈련 현장을 정용기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대규모 재난 피해로 보금자리를 잃은 이재민들이 대거 몰린 임시 대피소.
이 곳에서 지내던 노인이 갑자기 쓰러집니다.
예고 없이 뇌전증 증세가 나타난 겁니다.
우왕좌왕한 분위기 속에서도 노인은자원봉사자들의 도움으로 대피소 밖 구급차로 안전하게 이송됩니다.
'재난 속 재난' 상황을 재현한 대응 훈련 현장입니다.
훈련에 참여한 이재민 참가자들을 자세히 보니 모두 노인입니다.
정용기 기자
"각종 재난이 일상화되고 있는 가운데 초고령 사회 진입을 앞둔 제주의 상황을 반영한 노인 맞춤형 재난 대응 훈련이 처음으로 열렸습니다."
여진이 발생해 이재민들이 질서를 지키며 신속하게 야외로 대피하는 단체 훈련부터,
"여기 한 번만 도와주세요. 여기좀 도와주세요. 여기 열사병 환자 있습니다!"
열사병에 쓰러진 노인을 응급 처치하는 돌발 상황까지 50가지가 넘는 다양한 상황을 훈련으로 소화했습니다.
오현옥/ 재난훈련 이재민 참가자
"뇌전증 환자를 해보니까 막상 내가 당했을 때는 다른 사람들이 옆에서 보면서 얼마나 고민스럽고 힘들까하는 그런 생각을 많이 해봤습니다. 훈련할 수 있는 계기가 되면 (더 하고 싶다)."
이 뿐만 아니라 재난 약자인 노인에게 필수적인 물리치료시설이나 종교시설까지 마련해 트라우마를 극복할 수 있도록 했습니다.
실제 발생한 재난 상황에서 사회적 약자들이 어떻게 보호되는지가 선진국과 후진국을 평가하는 기준이 되고 있지만,
아쉽게도 우리나라는 재난 약자에 초점이 맞춰진 훈련이 아직까지는 충분치 않았었기 때문입니다.
김동훈 / 더프라미스 상임이사
"약자들을 다 구할 수 있는 시스템이면 나머지 분은 다 구할 수 있거든요. 인구상으로 보더라도 전국의 농산어촌 노인분들이 재난에 취약한 편인거고요."
불과 3년 뒤 도내 인구 20% 이상이 65살이 넘는 초고령 사회에 진입할 것으로 전망되는데,
예측 불가능해지고 있는 각종 재난에 대응할 수 있는 준비 태세가 시급해지고 있습니다.
JIBS 정용기입니다.
영상취재 오일령
JIBS 제주방송 정용기(brave@jibs.co.kr) 오일령(reyong510@naver.com)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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