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종인 "김 여사, 尹 당선에 기여했다 생각…해결 방법이 없다"

이태희 기자 2024. 10. 19. 15: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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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종인 전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은 김건희 여사에 대해 "자신도 권력을 어느 정도 향유할 수 있는 입장에 있다고 생각하는 것 같다"고 말했다.

김 전 위원장은 한동훈 국민의힘 대표의 김 여사 대외 활동 중단 요구에 대해선 "김 여사가 스스로 대통령의 성공을 위해서 자제하는 것이 가장 좋다"며 "김 여사 스스로 안 되면 결국 대통령이 자제시킬 수 있는 힘을 가졌어야 하는데, 이것도 안 되고 저것도 안 되는 것 같다"고 비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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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종인 전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 연합뉴스

김종인 전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은 김건희 여사에 대해 "자신도 권력을 어느 정도 향유할 수 있는 입장에 있다고 생각하는 것 같다"고 말했다.

김 전 위원장은 지난 18일 CBS라디오 '박재홍의 한판 승부'에서 "개인적으로 느끼기엔 김 여사가 윤석열 대통령을 당선시키는 데 엄청난 기여를 했다고 생각하는 것 같다"며 이같이 밝혔다.

김 전 위원장은 한동훈 국민의힘 대표의 김 여사 대외 활동 중단 요구에 대해선 "김 여사가 스스로 대통령의 성공을 위해서 자제하는 것이 가장 좋다"며 "김 여사 스스로 안 되면 결국 대통령이 자제시킬 수 있는 힘을 가졌어야 하는데, 이것도 안 되고 저것도 안 되는 것 같다"고 비판했다.

그러면서 그는 "그게 지금 안 되기 때문에 여러 가지 복잡한 문제가 생겨나는 것"이라며 "도저히 해결할 방법이 없다"고 했다.

검찰이 김 여사의 도이치모터스 주가조작 의혹에 대해 무혐의 처분을 내린 것과 관련해 김 전 위원장은 "대통령이라는 권력을 향해 검찰이 그렇게 과감하게 칼을 빼서 휘두를 수가 없다"며 "우리나라 검찰의 현실이 그런 건데 뭐 어떡할 거냐. 윤 대통령 취임 이후 검찰은 스스로 그 문제를 해결하려고 하는 의욕이 없었다"고 지적했다.

아울러 김 전 위원장은 21일 예정된 윤 대통령과 한 대표의 면담에 대해 "특별한 결과가 나오지 않을 것"이라고 분석했다.

그는 "과거 검찰 시절 상하 관계를 놓고 봤을 때 한 대표가 과감하게 요구를 관철하려고 노력할 수 있겠느냐 하는 것에 회의적"이라며 "대통령이 요구를 받아들이지 않을 경우 한 대표는 자기가 할 일을 다 했다고 생각할 것"이라고 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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