찬 바람에 기온 뚝…태풍 ‘끄라톤’ 타이완 관통 후 약화
[앵커]
10월의 첫날인 오늘 쌀쌀한 날씨가 이어진 데 이어 내일 아침엔 서울의 기온이 10도까지 뚝 떨어집니다.
18호 태풍 '끄라톤'은 타이완을 통과한 뒤 세력이 크게 약화될 전망이지만 우리나라에도 강한 비바람을 몰고 오겠습니다.
김민경 기상전문기자입니다.
[리포트]
가을비가 지난 뒤, 찬 바람이 부쩍 강하게 몰아치고 있습니다.
오늘 낮 기온이 어제보다 5도가량 내려간 데 이어 밤새 기온은 큰 폭으로 떨어집니다.
북서쪽에서 5km 상공 영하 12도 이하 찬 공기가 밀려오고 있기 때문입니다.
내일 대관령의 아침 기온이 5도, 서울 10도, 광주와 대구는 13도까지 내려가는 등 오늘 아침보다 많게는 10도가량 뚝 떨어집니다.
강원도의 높은 산지에는 서리가 내리고 물이 얼 가능성도 있어 농작물 관리에 유의해야합니다.
한반도 상공의 찬 공기와 18호 태풍 '끄라톤'의 열기가 맞부딪치며 많은 비도 예상됩니다.
[김영준/기상청 예보분석관 : "3일 목요일은 남쪽에서 북상하는 수증기와 북쪽에서 남하하는 찬 공기가 부딪치는 우리나라 남동쪽 지역을 중심으로 최대 80mm의 비가 오는 곳이 있겠습니다."]
현재 태풍은 '초강력' 태풍으로 발달해, 한 시간에 9km의 느린 속도로 이동 중입니다.
앞으로 타이완을 관통하며 세력이 크게 약해지겠고 금요일부턴 방향을 북쪽으로 틀어 동중국해를 향할 거로 예측됐습니다.
이동 속도가 더뎌지며, 태풍이 한반도로 곧장 북상할 가능성도 점차 낮아지고 있습니다.
기상청은 다만 태풍이 남긴 비구름의 영향으로 일요일(6일)과 월요일(7일)사이 제주와 남부지방에 비가 내리겠다고 예보했습니다.
KBS 뉴스 김민경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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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민경 기자 (minkyung@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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