젤렌스키 "러 점령지 투표는 촌극에 불과..국민 끝까지 보호할 것"

김민수 기자 2022. 9. 28. 07: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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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크라이나 내 점령지 4개주(州)에서 실시한 주민투표 결과에 대해 "압도적인 승리"라고 밝힌 가운데,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대통령은 해당 지역의 국민을 끝까지 보호할 것이라고 약속했다.

러시아는 지난 23일부터 5일동안 우크라이나 내 점령지인 헤르손, 자포리자, 도네츠크, 루한스크에서 합병 찬반 주민투표를 진행했으며, 이날 개표 결과를 발표해 압도적으로 찬성표가 많았다고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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러 "점령지 병합 찬성표 압도적으로 많아"
젤렌스키, 주민투표 진행 시 러와 평화협상 어려울 것이라고 예고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이 27일(현지시간) 연설하고 있는 모습. 2022.09.27/뉴스1(텔레그램 갈무리)

(서울=뉴스1) 김민수 기자 = 우크라이나 내 점령지 4개주(州)에서 실시한 주민투표 결과에 대해 "압도적인 승리"라고 밝힌 가운데,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대통령은 해당 지역의 국민을 끝까지 보호할 것이라고 약속했다.

젤렌스키 대통령은 27일(현지시간) 텔레그램을 통해 "우리는 헤르손과 자포리자, 돈바스, 크림 반도 등 우리 국민을 보호하기 위해 행동할 것"이라고 밝혔다.

그는 "점령지에서 벌어진 이 촌극은 주민투표를 흉내냈다고도 볼 수 없다"고 비판했다.

러시아는 지난 23일부터 5일동안 우크라이나 내 점령지인 헤르손, 자포리자, 도네츠크, 루한스크에서 합병 찬반 주민투표를 진행했으며, 이날 개표 결과를 발표해 압도적으로 찬성표가 많았다고 주장했다.

앞서 젤렌스키 대통령은 주민투표가 진행된다면 러시아와 더 이상 평화 협상을 진전시키기 어려울 것이라고 예고했다.

그는 지난 21일 유엔 안전보장이사회(안보리) 회의에서 "러시아가 가짜 주민투표를 '정상'으로 인정하고, 이른바 크림반도 병합과 유사한 시나리오를 진행해 우크라이나의 또다른 영토를 병합하려는 시도는 곧 푸틴 대통령과 더 이상 할 이야기가 없어진다는 것을 의미한다"고 말했다.

kxmxs4104@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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