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능 전초전 모의평가, 출제 유형 어땠나?

서현아 기자 2023. 6. 2. 20: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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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BS 뉴스]

서현아 앵커 

대학 수학능력시험의 전초전으로 통하는 6월 모의평가가 어제 치러졌습니다. 


올 수능 시험의 난이도와 출제경향을 가늠해 볼 기회였는데요. 


특히 문익과 통합 수능 이후 선택과목 유불리를 놓고 관심이 쏠리는 가운데 EBS 교재와의 체감 연계율은 한층 높아졌다는 분석입니다.


먼저 영상 보고 오겠습니다.


[VCR]


2024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

평가원 주관 모의평가 시행


수능 '전초전' 성격

출제경향·난이도 판단 기회


 총 응시생 46만 3,675명 

재학생 감소, 졸업생은 비중 늘어


선택과목 유불리 · EBS 체감 연계율 주목

모의평가 결과 어땠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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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현아 앵커 

전문가와 자세히 짚어봅니다. 


대화고등학교 최승후 선생님 자리했습니다. 


선생님 안녕하세요. 


최승후 교사 / 경기 대화고 

네 반갑습니다.


서현아 앵커

모의평가가 어제 치러졌습니다. 


수능 시험의 전초전으로도 통하는데 전반적인 난이도와 출제 경향 어땠습니까?


최승후 교사 / 경기 대화고 

지난해 수능과 비교를 해야 될 것 같아요. 


가장 가까운 거리에 있으니까. 지난해 수능에 비해서 크게 난이도는 변하지 않은 것 같고요. 


국어도 그렇고 수학도 그렇고 영어도 무난했던 시험이고요. 


하지만 6월 모의평가는 지금 졸업생이 검정고시생 포함해서 8만 명 정도 넘게 들어왔거든요. 


하지만 실제 수능에서는 14만 명의 작년 기준으로 14만 명 정도 가깝게 들어오기 때문에 그 인원을 감안해서 성적을 생각할 필요가 있는데 EBS 연계 체감도도 높았던 것 같아요. 


실제로 도표나 수능 특강에서 나왔던 도표 그림 지문 등이 그대로 통째로 나온 경우도 많고 해서 학생들은 좀 무난하게 풀었던 것 같습니다.


서현아 앵커 

문제 유형에서 눈여겨볼 만한 점도 있었을까요?


최승후 교사 / 경기 대화고 

신유형은 그렇게 보이지는 않았고요. 


수학 문제 배치가 문항 배치가 바뀌었다든가 이런 정도는 있었는데 새롭게 눈에 띄는 유형은 없었던 것 같습니다.


서현아 앵커 

그렇군요. 앞서 평가원은 EBS 교재와의 체감 연계율을 높여보겠다라고 발표를 했었습니다. 


실제로는 어땠습니까?


최승후 교사 / 경기 대화고 

실제 학생들이나 교사들의 불만 사항은 뭐냐 하면 연계 비율을 어떤 그 50% 이상 이렇게 하는 게 아니라 실제로 수능 특강이나 수능 완성에서 나왔던 지문이 나오면 학생들이 쉽게 풀거든요. 


그런 점에서는 성공했던 시험인 것 같아요. 


난이도나 변별력 객관성에서 학생들이 쉽게 접근했던 것 같습니다. 


눈에 익은 지문이 되게 많았어요.


서현아 앵커 

학생이 조금 더 편안하게 느낄 수 있는 시험이었겠네요. 


문,이과 통합 수능으로 바뀐 뒤에 항상 선택과목 간의 유불리 현상이 고질적인 문제 아니었겠습니까? 


모의평가에서는 어떻게 나타났습니까?


최승후 교사 / 경기 대화고 

국어부터 짚어보면 선택과목 언어와 매체, 화법과 작문이 한 두 문항 정도 차이 정도의 불리함 유불리를 발생하고 있었고요. 


그다음에 자연계 학생들이 선택하는 미적분과 기하, 그 다음에 인문계 학생들의 확률과 통계에서 점수 차이가 나와서 특히 자연계 학생들이 주로 선택하는 미적분, 기하의 표준점수가 높게 나오는 편입니다. 


그 유불리는 완벽하게 조정하기는 힘든데 2023학년도 수능을 보면 국어가 난이도가 좀 떨어져서 국어와 수학의 점수 차이가 많이 벌어지는 바람에 자연계 학생들한테 유리한 일명 문과 침공 시험이 됐었거든요. 


그런 점에서 국어의 난이도를 높이려는 노력이 조금 엿보였던 문항들이 있어서 국어는 난도를 높여보려고 노력했던 것 같고 수학은 전년도 수준 정도 문제로 맞추려고 했던 것 같습니다.


서현아 앵커 

그러니까 상대적으로 국어와 수학의 점수차를 줄여보려는 노력이 엿보였다 이렇게 볼 수 있을까요?


최승후 교사 / 경기 대화고 

그렇죠 유불리를 막으려고 했던 것 같습니다.


서현아 앵커 

올해는 또 특히 과학탐구 선택자 비율도 높다고 하는데 이런 것도 선택과목 간의 유불리에 영향을 미칠 수 있을까요?


최승후 교사 / 경기 대화고 

실제 6월 모의평가, 9월 모의평가 두 번의 모의 평가를 치르면서 수능 난이도를 조절할 겁니다. 


그런데 정말 조심해야 할 것은 과탐 선택자가 2020학년도에 4,500명 정도 늘었거든요. 


그렇기 때문에 실제 수능에서도 그 이상 늘어날 것으로 예상하고 있기 때문에 늘어난 과탐 응시자에 따른 점수 조정, 난이도 조정이 필요하다고 보여집니다. 


그런 점에서는 과탐 선택자가 늘어나는 것 이건 체크 포인트입니다.


서현아 앵커 

네 그렇군요. 올해 대학 입시의 특징은 어떻게 설명을 해 볼 수가 있을까요?


최승후 교사 / 경기 대화고 

지난해와 크게 달라진 점은 없습니다. 


일반 대학들의 수시모집 비율은 79%입니다. 


전체 통으로 합치면 하지만 또 상위권 대학의 비율을 보면 수능 비율이 상대적으로 높거든요. 


그래서 자신이 내신 적합형 공부를 하고 있다면 수시 모집에 집중을 해야 될 것 같고요.


최승후 교사 / 경기 대화고 

또 상위권 대학은 수능 위주 전형의 비율이 높아졌기 때문에 또 수능도 또 하나의 기회인 것 같습니다. 


그래서 그런 점에서는 2023학년도 수능과 어떤 교훈이나 어떤 체크 포인트를 가지고 2024학년도를 예측할 수는 있을 것 같습니다.


서현아 앵커 

졸업생 비중이 계속 늘고 있는 것도 요즘 특징인데 입시에 어떤 영향을 미칠 수도 있을까요?


최승후 교사 / 경기 대화고 

그렇죠. 예를 들어서 일명 지역균형 전형 학교에서 학교장 추천 전형이라는 이름으로 많이 부르는데 이게 졸업생이 지원이 할 수 있는 전형이 있고 졸업생이 지원을 못 하는 전형도 있거든요. 


예를 들어서 고려대학교 같은 경우는 올해부터는 졸업생이 지원할 수가 없거든요. 


그런 점에서는 현역 학생들, 재학생들이 좀 유리한 측면이죠.


졸업생들이 지원할 수 있는 교과 전형, 지역균형 전형이 있다는 것 그런 점에서는 꼭 체크를 하셔야 할 것 같고 확인을 하셔야 할 것 같고 그다음에 졸업생들의 수능 강세 현상 특히 의학계열에서 졸업생들의 어떤 대학을 다니고 있거나 재수를 하고 있거나 이런 학생들이 대거 수능을 응시를 하거든요. 


그래서 작년 기준으로 한 13만 9천 명 정도의 졸업생이 있었는데 올해도 그에 준하는 학생들이 수능을 다시 볼 것으로 예상을 하기 때문에 그거에 대해서 지금 6월 모의평가 성적을 가지고 일희일비 할 필요는 없을 것 같아요. 


현재 8만 명 넘게 들어왔기 때문에 그 기준으로 자기 성적을 가늠할 정도만 활용했으면 좋겠습니다.


서현아 앵커 

평가 결과가 곧 나올 텐데 이 결과를 어떻게 활용하느냐가 더 중요한 부분 아니겠습니까? 


수험생들은 어떤 점에 유의해야 할까요?


최승후 교사 / 경기 대화고 

우선 영어는 절대평가이기 때문에 90점 이상이 1등급이고 80점 이상이 2등급이잖아요. 


그래서 자기가 약한 영역을 집중적으로 해서 78점 75점이 나오는 학생들은 어떤 영역을 해서 80점을 넘을 것인지 이런 전략적인 공부 방법이 필요해 보여요. 


영어는 그래서 예를 들어서 어법 문제 같은 경우는 올해도 이번 6월 모의평가 때도 한문항 나왔는데 되게 평이했거든요.

그래서 기본적으로 어떤 독해 능력, 어휘 능력을 향상시키는 게 좋을 것 같고요.


국어하고 수학은 전략적으로 준비를 할 필요가 있습니다. 


국어 같은 경우는 공통 문항이 76점이고요 선택 문항이 24점입니다. 


수학은 공통 문항이 74점이고 선택교과 과목이 26점이거든요. 


그래서 실질적으로 70점이 넘어요. 


국어, 수학은 전부 다 공통 문항이 그래서 현실적으로 가장 현명한 전략은 공통과목 그러니까 문학이나 국어로 따지면 문학이나 독서 수학으로 따지면 2학년 때 배우는 수1, 수2 교과에 대한 역량을 키우는 게 가장 현명한 전략이에요. 


선택 과목도 중요하지만 76점, 74점에 해당하는 큰 포지션을 갖고 있는 공통 과목에 대한 역량 그다음에 그 공통 과목에서 부족한 과목 단원들을 보완하는 역량 이런 게 중요할 것 같고 6월 모의평가 때 본인이 틀렸던 문항들 그리고 오답률을 봐서 오답률이 굉장히 낮거나 높은 데 따라서 자신이 맞췄는지 틀렸는지에 대해서 꼭 확인을 해서 오답 노트도 꼭 만들어야 될 것 같고요. 


그다음에 6월 모의평가에 나오는 성적을 가지고 수시 모집을 지원하는 학생들 같은 경우는 수능 최저학력 기준을 가늠해 봐야 돼요. 


그래서 이게 상위권 학생들은 4개 영역도 들어갈 수 있고 3개 영역도 들어갈 수가 있는데 전략적으로 2개 영역이나 3개 영역 심지어 1개 영역도 수능 최저학력 기준을 반영하는 대학이 있거든요.


그렇다면 6월 모의평가 때 선택과 집중 전략을 생각하셔서 9월 마지막 모의평가 때는 결정을 하셔야 될 것 같아요.


서현아 앵커 

평가 결과에 일희일비하지 말고 약점을 철저히 보완하는 기회로 삼아야 한다는 설명 해 주셨습니다. 


오늘 말씀 잘 들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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