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연료 없어 무서웠다” 세 딸 아빠 된 배우가 연기 포기하고 선택한 직업이 억대 연봉?

“이달 출연료가 없으면 어떡하지?”

밤잠 설치게 만든 이 한 문장은 배우 여현수의 인생을 완전히 바꿔놓았습니다. 영화 ‘번지점프를 하다’로 청춘 스타 반열에 올랐던 그였지만, 가장이 된 순간 그는 현실 앞에서 흔들릴 수밖에 없었습니다.

연예계라는 불확실한 무대는 더 이상 그에게 설렘이 아닌 공포로 다가왔습니다. 아이를 품에 안고 ‘고정 수입 많은 직업’을 검색하던 그는 결국 재무설계사라는 낯선 길을 선택하게 됩니다. 연기 대신 가계부를, 스크립트 대신 재무상담서를 손에 들고 뛰어든 새 인생. 처음엔 하루 수십 명의 고객을 상대해야 했고, 누군가는 “배우가 왜 이런 일을 해?”라며 고개를 갸웃했습니다.

하지만 결과는 놀라웠습니다.
그는 몇 년 만에 억대 연봉의 재무설계사로 자리 잡았습니다. 직접 밝히길 “대기업 임원 수준의 수입”이라고. 결국 그는 배우라는 이름보다 아빠, 상담가, 사업가로 불리는 삶을 택했습니다.

제주도로 이주한 그는 세 번째 아이가 태어난 후 카페까지 열며 진정한 ‘인생 2막’을 즐기기 시작했습니다.
그런데, 잊었던 열망이 다시 그의 가슴을 두드렸습니다. ‘복면가왕’ 무대에 오른 날, 마스크 뒤에서 노래를 부르며 그는 깨달았습니다. 무대가 그립다고, 아직도 연기가 하고 싶다고.

그는 16kg을 감량하고, 체력을 다지고, 거울 앞에서 다시 배우의 얼굴을 만들어냈습니다. SNS에 “이제 이 정도면 배우 다시 해도 될까요?”라고 올리자 팬들의 환호가 쏟아졌습니다.

한때는 생계를 위해 포기했던 무대.
하지만 이제 그는 그 모든 경험을 연기에 녹여낼 준비를 마쳤습니다. 여현수, 이제 ‘진짜 연기’를 보여줄 때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