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1년에 한두 번, 가스 안전점검을 나온 직원이 집을 둘러보고 몇 분 만에 돌아가는 걸 보신 적 있으실 겁니다.짧은 시간 안에 무엇을 보고 가는 걸까 궁금하셨을 텐데, 사실 점검원들이 집에 들어서자마자 가장 먼저 확인하는 지점은 정해져 있습니다.그리고 그 지점들은 전문 장비 없이도 집에서 충분히 확인할 수 있는 것들입니다.오늘은 현장에서 가장 자주 문제가 발견되는 세 곳을 정리해 봤습니다.

호스와 연결부의 조임 상태
가장 먼저 보는 건 가스레인지 뒤쪽 호스와 밸브가 만나는 연결부입니다.이 부분은 시간이 지나면서 조임쇠가 헐거워지거나 호스가 굳어 갈라지는 경우가 많습니다. 특히 레인지를 청소하려고 몇 번 밀고 당긴 집에서 자주 나옵니다.확인 방법은 간단합니다. 주방세제를 물에 풀어 연결부에 발라보면 되는데, 거품이 부풀어 오르면 새고 있다는 뜻입니다.호스는 소모품이라 보통 3년 정도를 교체 주기로 봅니다. 표면에 잔금이 보이면 바로 바꾸는 게 맞습니다.

중간밸브를 잠그는 습관
두 번째는 중간밸브입니다. 레인지 손잡이만 끄고 벽에 붙은 중간밸브는 늘 열어두는 집이 대부분입니다.이 밸브는 호스가 손상되었을 때 가스를 막아주는 마지막 장치입니다. 열어둔 상태라면 호스에 문제가 생겨도 막을 방법이 없습니다.외출하거나 잠자리에 들기 전, 이 밸브 하나만 돌려두면 위험 구간이 사실상 사라집니다.밸브 손잡이가 뻑뻑해서 잘 안 돌아간다면 그것도 점검이 필요한 신호입니다.

보일러실 급배기구가 막혔는지
세 번째는 보일러가 설치된 공간의 급배기구입니다. 베란다에 보일러가 있는 집이라면 특히 중요합니다.여기에 짐을 쌓아두거나, 겨울에 춥다고 비닐로 막아버리는 경우가 있는데 이건 매우 위험합니다. 연소에 필요한 공기가 들어오지 못하면 불완전연소가 일어납니다.배기관이 벽에서 빠지거나 이음새가 벌어진 것도 자주 발견되는 문제입니다. 관을 손으로 살짝 흔들어봤을 때 헐거우면 조치가 필요합니다.보일러 주변 반경 1미터는 비워두는 게 원칙입니다.

세제 거품으로 연결부 확인, 외출 전 중간밸브 잠그기, 보일러실 비워두기. 오늘 저녁에 5분이면 끝나는 일입니다.가스 사고는 예고가 거의 없는 대신, 신호는 늘 미리 나와 있다고 합니다.이번 주말에 한 번 점검해 보시길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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