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요즘 핫한 을지로 오뎅바 Pick 4
‘힙(Hip)’한 이들. 그리고 힙해지려는 이들이 모이는 거리. 힙지로는 아재와 힙스터의 중간쯤, 아슬아슬한 경계를 오간다. 깔끔한 분위기와는 거리가 먼, ‘노점(露店)스러운 분위기’가 이곳에서는 핫플레이스. 이런 을지로만의 매력을 부각시키는 음식이 있었으니. 길거리 음식의 대명사, 오뎅이다. 뜨거운 오뎅 국물에 막걸리 한잔. 요즘 같은 간절기에 딱 떠오르는 메뉴다. 분위기 좋은 이자카야부터 노포 감성 물씬 나는 술집까지. 오뎅과 함께 뜨끈한 밤을 지새울 수 있는 핫한 을지로 오뎅바 4곳을 소개한다.
Pick 1. 요오
“よお-! 久しぶり 요오-! 히사시부리!” 가벼운 일본식 인사말로 손님을 반기는 ‘요오’는 을지로 오뎅바 겸 쿠시카츠(くしカツ, 일본 꼬치 튀김) 전문점이다. 2023년 3월에 오픈한 따끈따끈한 신상 맛집으로, 연노랑 간판 아래 마스코트 ‘요미’가 손님을 맞이한다. 따뜻한 오뎅과 소주 한잔, 바삭한 쿠시카츠와 하이볼 한 잔이면 완벽한 퇴근길 완성. 모듬 오뎅부터 무, 계란, 곤약, 가래떡 등 단품 주문도 가능하며, 돼지 등심과 닭 안심, 꿀모찌 등 흔치 않은 매력 만점 쿠시카츠 메뉴도 있다. 이자카야 덕후라면 빼놓을 수 없는 모찌리도후도 준비돼 있다는 사실. 감성적인 을지로 오뎅바를 찾는다면 바로 이곳, 요오가 정답이 될 것이다.
📍 서울 중구 수표로 22-3 1층
⏰ 화~일 17:00 ~ 24:00 *매주 월요일 휴무
Pick 2. 콘부
낮엔 라멘, 밤엔 술과 요리를 파는 사카바(さかば, 술집·바). ‘을지로 심야식당’이라는 별명이 어울리는 좁은 골목 한 귀퉁이에서 조용한 존재감을 드러낸다. 평일, 주말 막론하고 엄청난 대기 줄이 있지만, 다녀온 이들이 입 모아 감탄하는 ‘미친 안주’가 기다리고 있다. 오뎅 모리아와세(もりあわせ)*는 빠지지 않는 콘부의 인기 메뉴 중 하나. 오뎅, 무, 계란 등 10가지 이상의 재료로 구성한 모듬요리로, 한번 맛보면 계속 떠오르는 맛이다. 아늑한 인테리어와 훌륭한 안주, 시원한 맥주와 하이볼 한잔, 그리고 친절한 서비스까지. 일본 현지의 맛을 느끼고 싶다면, 이곳 콘부로 여행을 떠나보자.
*여러 가지 요리를 하나의 그릇에 모아 담는 것
📍 서울 중구 수표로 42-19 1층
⏰ 매일 11:00 ~ 23:00 (브레이크타임 14:00 ~ 17:00)
Pick 3. 을지오뎅
‘힙지로’라는 별명에 걸맞은 레트로 st 을지로 오뎅바. 막대 오뎅, 꼬불이 오뎅, 곤약 꼬치. 오뎅의 종류는 특별할 것 하나 없다. 하지만 도루묵구이, 삶은 통 오징어, 시사모 구이, 황태 양념구이 등 여느 이자카야에서는 보기 어려운, 이곳만의 특별한 안주가 있다. 우리 회사 과장님이 앉아있을 것 같은 곳. 오뎅바와 힙지로 감성, 어느 하나 놓치고 싶지 않다면, 을지오뎅으로 향해보자.
📍 서울 중구 수표로 54
⏰ 월~금 15:00 ~ 24:00, 토·일 13:00 ~ 24:00
Pick 4. 충무오뎅
영화<친구>에 나올 법한 오뎅·꼬치 전문점. 가게에 흘러나오는 7080 음악과 포장마차 테이블 덕에 힙지로 느낌이 물씬 난다. 오뎅 전문점답게 小·中·大 다양한 크기로 주문할 수 있고, 유부 주머니와 물 떡, 우동 사리 등을 추가해 취향 따라 맛볼 수 있다. 모듬 꼬치구이와 산적, 염통, 모래집, 닭발 등 다양한 꼬치구이와 노가리, 쥐포, 아귀포 등 마른안주류까지. 오뎅과 함께 곁들이면 좋은 메뉴도 준비돼 있다. 실내에서 포장마차 분위기를 느끼고 싶은 이에게 추천하고픈 을지로 오뎅바. 꼬치와 오뎅을 좋아한다면 놓치지 말아야 할 맛집이다.
📍 서울 중구 충무로 27-1
⏰ 월~목 17:00~24:00, 금·토 17:00~01:00 *일요일 정기휴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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