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저 연 3.25% 특례보금자리론, 출시 한달만에 총 재원 44% 소진

박슬기 기자 2023. 3. 7. 14: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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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저 연 3.25%의 고정금리로 최대 5억원의 주택담보대출을 빌려주는 정책금융상품 '특례보금자리론'이 출시된 지 한달만에 공급 규모의 44%를 소진한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주택금융공사(HF)는 지난 1월30일 특례보금자리론을 출시한 이후 한달이 지난 2월28일 기준으로 17조5000억원의 특례보금자리론이 신청됐다고 7일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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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중구 한국주택금융공사 서울중부지사에서 한 고객이 특례보금자리론 상담을 받고 있다./사진=뉴시스
최저 연 3.25%의 고정금리로 최대 5억원의 주택담보대출을 빌려주는 정책금융상품 '특례보금자리론'이 출시된 지 한달만에 공급 규모의 44%를 소진한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주택금융공사(HF)는 지난 1월30일 특례보금자리론을 출시한 이후 한달이 지난 2월28일 기준으로 17조5000억원의 특례보금자리론이 신청됐다고 7일 밝혔다. 신청자는 7만7000명으로 집계됐다.

신청자금 용도는 기존대출 상환(4만2000건)이 54.9%로 가장 큰 비중을 차지했고 신규주택 구입(2만9000건)은 37.2%, 임차보증금 반환(6000건)은 7.9%를 차지했다.

주금공 관계자는 "기존대출의 이자부담을 줄이고자 하는 분들 외에도 부동산 경기상황 등으로 주택구입을 망설이던 분들이나 전세가격 하락에 따라 전세보증금 반환에 어려움을 겪는 분들 등 다양한 분들이 특례보금자리론을 찾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특히 저소득층·저가주택 거주 등 경기 둔화에 취약한 차주들이 특례보금자리론을 많이 신청했다는 게 주금공의 설명이다.


우대형 신청 비중 63% 웃돌아


부부합산 연소득 1억원 이하·주택가격 6억원 이하 두가지 요건을 모두 충족해야 하는 우대형 특례보금자리론 신청자는 4만9000명으로 전체 신청자의 63.3%를 차지했다.

저소득청년·신혼부부·장애인·다자녀 등 사회적 배려가 필요해 우대금리를 신청한 차주도 1만1000명으로 14.8%를 차지했다.

전체 신청자의 소득과 주택가격 분포를 살펴보면 부부합산 소득이 7000만원 이하인 차주가 4만6000명으로 전체 신청자의 약 60%를 차지하고 있으며 부부합산 3000만원 이하에 해당하는 차주는 8261명으로 10.8%를 차지했다.

6억원 이하 주택의 신청건수가 5만5000건으로 전체 신청건수의 72.3%를 차지한 가운데 3억원 이하 주택을 대상으로 신청하신 차주도 1만4000명으로 18.5%를 차지했다.

아울러 시중은행의 주택담보대출에 비해 지방에 거주하는 차주의 신청이 상대적으로 높게 나타났다.

지난해 12월 기준 한국은행의 '예금은행 지역별 가계대출(주택담보대출) 잔액' 기준에 따르면 시중은행의 주택담보대출은 수도권 69.8%, 지방(비수도권) 30.2% 비중으로 공급됐다.

특례보금자리론 신청금액은 수도권 62.4%(10조9000억원), 지방(비수도권) 37.6%(6조6000억원)으로 지방에 거주하는 차주의 신청금액 비중이 시중은행 공급대비 7%포인트 이상 높게 나타났다.

주금공 관계자는 "금리인상·경기둔화 등 우려가 높은 상황에서 특례보금자리론이 서민·실수요자 분들의 어려움을 조금이나마 덜어드리고 있는 것 같다"며 "앞으로 은행권과 긴밀히 협의하여 대면채널을 확대해 나가는 등 보다 많은 분들이 손쉽게 특례보금자리론을 이용하실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박슬기 기자 seul6@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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