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아로 구원받은 56세 유저… 안타까운 계정 보호 조치 해결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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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마일게이트가 '로스트아크' 커뮤니티에서 화제였던 56세 여성 유저의 안타까운 계정 보호 조치를 조속히 해결하고 고인의 직계 가족 관련 명의 이전 프로세스를 점검할 계획이다.
자신을 56세 여성이라고 소개한 '하늘낚시(커뮤니티 계정명)' 유저는 "남편이 2020년 2월 23일 사망했다. 30년 넘게 같이 산 남편이 죽고 정말 많이 힘들었다. 그러다 남편이 즐겼던 로스트아크가 생각나서 접속하게 됐다. 그 뒤로 계속 5년 가까이 되는 시간 동안 거의 매일 접속하며 키워왔다"며 말문을 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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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마일게이트가 '로스트아크' 커뮤니티에서 화제였던 56세 여성 유저의 안타까운 계정 보호 조치를 조속히 해결하고 고인의 직계 가족 관련 명의 이전 프로세스를 점검할 계획이다.
지난 11일 로스트아크 커뮤니티에 유저들의 시선을 사로잡는 게시물이 게재됐다. 자신을 56세 여성이라고 소개한 '하늘낚시(커뮤니티 계정명)' 유저는 "남편이 2020년 2월 23일 사망했다. 30년 넘게 같이 산 남편이 죽고 정말 많이 힘들었다. 그러다 남편이 즐겼던 로스트아크가 생각나서 접속하게 됐다. 그 뒤로 계속 5년 가까이 되는 시간 동안 거의 매일 접속하며 키워왔다"며 말문을 열었다.
그녀는 남편이 캐릭터 닉네임을 아내의 애칭으로 지었다며 소소하게 자랑하며 "남편이 세상을 떠난 후 제 인생은 세상과 빠르게 멀어지고 있었다. 우울증에 삶을 포기하고 싶다는 생각도 수없이 들었던 저를 버티게 해주고 다시 살아가게 한 것이 바로 로스트아크다"고 전했다.
하늘낚시 유저에게 로스트아크는 삶의 전부였다. 남편이 애칭으로 만든 캐릭터, 해당 캐릭터로 펼쳐지는 모험, 그 모험 속에서 들려오는 BGM 등 로스트아크의 모든 것에 행복을 느꼈다. 로스트아크가 그녀에게 슬픔을 잊고 아무 생각 없이 집중할 수 있는 시간을 제공해 준 것이다.
그녀는 "친구는 없지만 숙제나 섬을 갈 때 마주치는 유저들과 나누는 대화도 좋았다. 로스트아크를 만들어 줘서 너무 감사했다. 물론 재련이 잘 안되고 내실이 너무 힘들 때는 화도 많이 냈지만 전체적인 로스트아크의 활동은 행복이었다"고 전했다.
최근에는 최상위 레이드 콘텐츠인 '에기르' 도전을 위해 그녀는 8레벨 겁화 보석 작업도 맞췄다. 그러다 3주 전 이슈가 발생했다. 큐브를 진행하던 중 게임에서 튕기더니 '계정 보호 조치'가 걸린 것이다.
이후 선택적 본인 인증을 요구하는 창이 나타났다. 본인 인증을 해야 다시 접속할 수 있었지만 남편의 계정이기에 본인 인증을 진행할 수 없었다.
그녀는 "남편이 생전 사용했던 번호도 제 번호로 가져와서 사용 중이다. 그동안 캐시 충전도 잘 이뤄져서 생각도 못한 일이었다"며 고객센터에 3주 동안 4~5번 정도 문의했다. 관련 서류가 필요하다면 무엇이든 제출할 것이니 보호 조치를 풀어주길 바란다고 전했지만 고객센터는 도움을 주지 않았다.
하늘낚시 유저는 "그날부터 전 하루하루 지옥 속에서 살아갔다. 그동안 로스트아크 안에서의 추억들이 다 생각나면서 너무 눈물이 난다. 일어나는 순간부터 잠들기 전까지 너무 괴롭다. 앞으로 제가 5년 가까이 성장시킨 캐릭터들을 절대 만날 수 없는 것인가요"라며 하소연했다.
안타까운 사연에 유저들은 빠르게 해결되면 좋겠다는 답글을 남겼다. 스마일게이트에 문의한 결과 해당 사연은 사실로 밝혀졌다. 이에 따라 스마일게이트는 해당 유저가 로스트아크를 다시금 즐길 수 있도록 조속히 해결할 계획이다.
관련해서 스마일게이트 관계자는 "모험가의 사연을 확인하고 최대한 도움을 드릴 수 있도록 긍정적으로 검토 중이다. 이번 일을 계기로 고인의 직계 가족에 대한 명의 이전 프로세스를 점검하고 대응 방안을 마련하겠다"고 답했다.
moon@gametoc.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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