엿새 전 망설였던 그 이름, 다시 오자 바로 찜했다···KT, 엄상백 보상선수로 장진혁 선택[스경x이슈]

KT가 자유계약선수(FA) 계약을 맺고 한화로 간 투수 엄상백의 보상선수로 외야수 장진혁(31)을 지명했다.
KT는 18일 엄상백의 보상선수로 장진혁을 선택했다고 발표했다.
한화는 올시즌을 마치고 KT에서 FA 자격을 얻은 엄상백을 지난 8일 4년 최대 78억원에 계약해 영입했다. FA B등급인 엄상백에 대한 보상선수를 KT에 내주기 위해 한화는 보호선수 25명을 정해 지난 16일 KT에 전달했다. 보호선수 명단 외의 선수 중에서 보상선수를 3일 내에 선택해야 하는 KT는 이틀 만인 이날 장진혁을 택했다.
KT는 앞서 내야수 심우준 역시 FA 계약을 통해 한화에 내줬다. 이에 따라 지난 13일 보상선수로 투수 한승주를 택한 데 이어 엄상백의 보상선수로는 장진혁을 택해 외야를 보강했다.
장진혁은 한승주를 지명할 당시에도 KT가 고민했던 선수다. 지난 12일 한화로부터 명단을 받은 뒤 일본 와카야마 마무리캠프에서 이강철 감독을 비롯한 KT 코치진이 토론을 했다. 당시 의견을 모으고 깊이 고민한 결과 투수 한승주를 택했지만, 이번에도 선택 범위 안에 장진혁이 포함되자 바로 지명했다.
장진혁은 2016년 한화에 입단해 1군에서 통산 390경기를 뛰고 타율 0.244 12홈런 100타점과 함께 37도루를 기록했다. 올해 퓨처스리그에서는 20경기에서 2홈런 9타점 4도루와 OPS 1.065를 기록했다. 빠른 발을 갖춘 좌타 외야수다.
KT는 올해 배정대, 김민혁, 멜 로하스 주니어로 외야 주전을 채웠다. 시즌을 마치고 조용호를 방출하면서 1군에서 활약할 수 있는 외야 백업 자원은 정준영, 송민섭 정도가 남아 있다. 장진혁은 1군에서 어느 정도 타격 능력을 보여준 데다 빠른 발을 가진 점이 KT의 선택에 있어 가장 크게 부각됐다. KT는 외야 백업으로 기용하기 충분하다고 판단하고 강백호, 김민혁 외에 부족한 왼손타자라는 점도 장점으로 판단한 것으로 보인다.
김은진 기자 mulderous@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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