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술, 키스, 유혹? 우리랑 안 맞아”···’아파트 주의보’ 낸 이곳 어디

강민서 기자 2024. 10. 28. 19: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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말레이시아 보건부가 블랙핑크 로제와 브루노 마스의 협업곡 '아파트(APT.)'에 대해 "서구의 부정적 가치관을 조장한다"며 우려를 표명했다.

24일(현지 시간) 말레이시아 보건부는 공식 페이스북을 통해 '아파트' 가사의 부적절성을 지적했다.

특히 논란이 된 가사는 '키스하는 이모티콘을 보내지만 실제로 네 입술에 키스하고 싶어' '아파트를 클럽으로 만들자. 밤새 술 마시고 춤추고 담배 피우고 미친 사람처럼 노는 거야' 등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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말레이 “서구 부정적 가치관 조장” 우려
인구 60%가 무슬림···술 금기시 문화
사진 제공=더블랙레이
[서울경제]

말레이시아 보건부가 블랙핑크 로제와 브루노 마스의 협업곡 '아파트(APT.)'에 대해 "서구의 부정적 가치관을 조장한다"며 우려를 표명했다.

24일(현지 시간) 말레이시아 보건부는 공식 페이스북을 통해 '아파트' 가사의 부적절성을 지적했다. 보건당국은 "노래에서 '아파트'가 유혹의 장소로 묘사되며 이는 동양의 전통적 가치관과 배치된다"고 밝혔다.

특히 논란이 된 가사는 '키스하는 이모티콘을 보내지만 실제로 네 입술에 키스하고 싶어' '아파트를 클럽으로 만들자. 밤새 술 마시고 춤추고 담배 피우고 미친 사람처럼 노는 거야' 등이다. 보건당국은 이러한 가사가 SNS를 통해 확산되면서 청소년들에게 미칠 영향을 우려했다.

보건당국 관계자는 "서구 문화의 무분별한 수용에 대한 경각심이 필요하다"며 "가사의 의미를 면밀히 분석하고 판단할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 인구의 60%가 무슬림인 말레이시아에서는 특히 술을 금기시하는 문화적 특성이 있다.

한편 지난 18일 발매된 '아파트'는 한국의 전통적인 술자리 게임을 모티브로 제작됐다. 중독성 있는 멜로디와 쉬운 가사로 글로벌 히트를 기록 중이다. 뮤직비디오는 공개 5일 만에 1억 뷰를 달성했으며 스포티파이에서는 7일만에 1억 스트리밍을 돌파하는 기록을 세웠다.

업계에서는 29일 발표될 미국 빌보드 '핫100' 차트에서도 상위권 진입이 유력하다고 전망하고 있다.

강민서 기자 peacha@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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