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머리카락 힘 없지만…분명 최고될 것” 풍부한 머리숱 DF, 팔머 향해 ‘재치있는 헌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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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고의 기세를 달리고 있는 콜 팔머를 향해 마크 쿠쿠렐라가 재치있는 헌사를 보냈다.
유럽 축구 이적시장 전문가 벤 제이콥스는 12일(한국시간) 영국 '가디언'의 보도를 인용, 팔머를 향한 쿠쿠렐라의 찬사를 전했다.
'팔머 전성시대'라 해도 과언이 아니다.
지난 시즌 팔머는 그간의 어려움을 떨쳐내고 최고의 선수로 올라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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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포투=박진우]
최고의 기세를 달리고 있는 콜 팔머를 향해 마크 쿠쿠렐라가 재치있는 헌사를 보냈다.
유럽 축구 이적시장 전문가 벤 제이콥스는 12일(한국시간) 영국 ‘가디언’의 보도를 인용, 팔머를 향한 쿠쿠렐라의 찬사를 전했다. 쿠쿠렐라는 “그가 지금의 활약을 계속 보여준다면 분명 최고의 선수 중 한 명이 될 것이다. 머리카락에 힘이 별로 없지만, 그것이 그의 유일한 문제라면 괜찮다!”라고 전했다.
‘팔머 전성시대’라 해도 과언이 아니다. 지난 시즌 팔머는 그간의 어려움을 떨쳐내고 최고의 선수로 올라섰다. 팔머는 맨체스터 시티 아카데미의 ‘성골 유스’였다. 2002년생 잉글랜드 국적의 팔머는 8살의 나이에 맨시티 유스에 입단해 실력을 쌓아왔다. 연령별 대표팀을 거치며 소위 말하는 ‘엘리트 코스’를 밟아온 특급 유망주였다. 팔머의 주 무기는 왼발에서 나오는 드리블과 슈팅이었다. 예측하기 힘든 드리블로 상대를 제치는 데 능했고, 왼발 감아차기 슈팅으로 마무리 짓는 능력 또한 탁월했다.
그러나 맨시티의 벽은 너무 높았다. 지난 2020년 맨시티에서 데뷔에 성공했지만 선배들의 활약상에 기회를 잡지 못했다. 당시 맨시티에는 케빈 더 브라위너, 베르나르두 실바, 필 포든, 라힘 스털링 등 쟁쟁한 경쟁자들이 있었다. 모두 절정의 기량을 보여주고 있었기에 교체 신세를 질 수 밖에 없었다. 특히 펩 과르디올라 감독은 비슷한 유형의 포든을 선호했다. 선발진들의 교체로 항상 포든이 나섰기에, 팔머에게는 기회가 주어지지 않았다.
팔머는 과감한 결단을 내렸다. 경쟁팀 첼시로의 이적을 선택한 것. 선택은 적중했다. 팔머는 물 만나 물고기처럼 훨훨 날았다. 마우리시오 포체티노 전 첼시 감독은 팔머를 곧장 선발로 기용했다. 주로 우측 윙어로 포진된 팔머는 상대 무게중심을 활용한 왼발 드리블로 경기장을 휘저었다. 예리한 패스는 물론 수준급 중거리 슈팅, 골 결정력까지 선보였다. 팔머는 결국 공식전 29경기 22골 11도움이라는 경이로운 성적을 냈다. PL 최고의 선수로 성장한 것이다.
그의 능력은 결과로 증명됐다. PFA(Professional Footballers ‘Association)는 지난 8월 21일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2024 영플레이어로 팔머를 선정했다”고 공식 발표했다. 아울러 불과 일주일 전, 팔머는 첼시와 2033년까지 장기 재계약을 맺었다. 이번 시즌 활약상 또한 대단하다. 팔머는 지난 6R 브라이튼전에서 전반전에만 ‘4골’을 넣는 기염을 토했다. 프리미어리그(PL) 사무국은 경기 직후 “팔머는 리그 역사상 전반전에 4골을 기록한 최초의 선수다”라고 공식 발표했다.
결국 PL 9월 이달의 선수상은 팔머의 몫으로 돌아갔다. 이러한 활약에 첼시에서 함께 호흡을 맞추고 있는 쿠쿠렐라는 팔머에게 칭찬을 아끼지 않았다. 쿠쿠렐라는 팔머의 유일한 문제가 ‘머리숱이 적다’는 것이라고 말했다. 머리숱이 풍부하기로 유명한 쿠쿠렐라이기에, 그의 재치있는 입담이 화제가 됐다.
박진우 기자 jjnoow@fourfourtw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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