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신차 가격이 오르면서 중고차 시장에서 뜻밖의 비교가 만들어지고 있다.
지난달 계약을 시작한 신형 아반떼 가솔린 인스퍼레이션 가격은 3,152만 원이다.
반면 한때 5천만~6천만 원을 훌쩍 넘겼던 제네시스 G80은 연식과 주행거리를 조금만 양보하면 2천만 원대 매물을 찾을 수 있다.
아반떼 가격표 봤다가 놀랐다…최상위 트림 3,152만 원

8세대 신형 아반떼 가솔린 2.0은 모던 2,398만 원, 프리미엄 2,771만 원, 인스퍼레이션 3,152만 원으로 책정됐다.
하이브리드 인스퍼레이션은 세제혜택 적용 전 3,699만 원이다. 새 차라는 장점은 분명하지만 가격만 놓고 보면 중고 준대형 세단까지 비교 대상으로 들어오는 수준이다.
2천만 원대 찾아봤더니…G80이 들어왔다

실제 중고차 시장에서는 2천만 원대 G80을 어렵지 않게 확인할 수 있다.
KB차차차에는 2021년형 G80 RG3 2.5 터보 2WD, 주행거리 약 13만km 매물이 2,480만 원에 올라와 있고, 2022년형 2.5 터보 2WD도 2,950만 원 수준의 매물이 확인된다.
헤이딜러에도 2021년형 2.5 터보 모델이 2,720만~2,990만 원에 등록돼 있다.
같은 돈인데 차급이 달라진다…준중형에서 프리미엄 준대형으로

G80을 선택했을 때 가장 크게 달라지는 부분은 차급이다. 단순히 엠블럼 하나가 바뀌는 것이 아니라 준중형 세단에서 프리미엄 준대형 세단으로 선택지가 이동한다.
특히 3세대 RG3는 제네시스 특유의 두 줄 램프와 낮고 넓은 차체 비율을 갖춰 지금 봐도 구형 느낌이 상대적으로 적다.
중고차 시장에서도 2021~2024년식 RG3가 거래량이 많은 세대로 꼽힌다.
싸졌다고 덥석 사면 안 된다…2천만 원대에는 이유가 있다

다만 가격표만 보고 아반떼보다 G80이 무조건 이득이라고 판단하기는 어렵다. 2천만 원대 RG3 가운데는 주행거리가 10만km를 넘는 매물도 있고, 연식·사고 이력·보험 처리 내역에 따라 가격 차이가 크다.
신차 아반떼와 달리 보증 잔여기간과 소모품 교체 비용, 보험료와 유지비까지 함께 계산해야 한다.
3천만 원 안팎의 예산으로 ‘새 아반떼냐, 중고 G80이냐’라는 전혀 다른 선택지가 마주하게 된 것 자체가 요즘 자동차 가격의 변화를 보여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