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출처: 유튜브 채널 ‘이미숙_숙스러운 미숙씨’
수십 년간 완벽한 자기관리와 늘씬한 실루엣을 유지하며 연예계 대표 패셔니스타로 군림해 온 배우 이미숙이 나이가 들수록 무조건적인 감량보다 적정 수준의 지방과 체력이 필수적이라는 현실적인 건강관을 털어놓았다.
지난 4일 유튜브 채널 ‘이미숙_숙스러운 미숙씨’를 통해 공개된 영상에서 이미숙은 2026 F/W 가을·겨울 패션 화보 준비 과정을 담아내며, 메이크업 아티스트 박태윤, 스타일리스트 김성일 등 오랜 동료들과 나이 듦과 체중에 관한 유쾌한 토크를 이어갔다.
이날 화두는 현장에서 마주한 박태윤의 눈에 띄는 체중 감량이었다. 몰라보게 갸름해진 박태윤을 향해 이미숙이 감량 비결을 묻자, 박태윤은 비만 치료 주사제(마운자로)의 도움을 받았다고 솔직하게 답했다.

출처: 유튜브 채널 ‘이미숙_숙스러운 미숙씨’
이에 이미숙은 해당 약물이 체중 감소뿐 아니라 수명 연장 효과까지 거론된다는 이야기를 들었다며 자신 또한 수명에 대한 관심 때문에 순간 맞아볼까 고민했었다는 현실적인 속내를 드러내 웃음을 자아냈다.
그러나 이내 젊은 세대와 60대의 신체 관리는 전혀 달라야 한다는 점을 분명히 짚었다.
이미숙은 최근 감량이 아닌 정반대의 행보를 걷고 있다며 일부러 3kg을 증량했다고 밝혔다.
그는 “젊은 나이대니까 살을 빼는 것이지, 나이가 들면 체지방은 물론 이른바 나쁜 지방도 어느 정도 몸에 남아 있어야 한다”라며 “나중에 나이가 더 들면 자연스럽게 각종 질병이나 약, 주사와 싸워야 하는 상황이 늘어날 텐데 그러려면 버텨낼 체력과 지방이 뒷받침되어야 한다”라고 설명했다.

출처: 유튜브 채널 ‘이미숙_숙스러운 미숙씨’
실제로 이러한 체력 비축을 위해 최근에는 평소 멀리하던 치즈와 베이컨 등 기름진 음식까지 적극적으로 챙겨 먹으며 지방을 만들고 있다고 덧붙였다.
동시에 현대인의 과도한 영양 섭취 습관을 경계하면서도 신체의 자연스러운 노화를 받아들여야 한다는 소신도 강조했다.
이미숙은 인류가 원래 많은 영양을 지속적으로 섭취하도록 설계된 동물이 아니라 굶주림을 버티며 축적된 에너지를 사용하는 구조였다면서, 현대 사회가 매 끼니 고영양 식사를 꼬박꼬박 챙겨 먹는 과잉 상태에 놓여 있다고 짚었다.
그러면서 “의학 기술이 아무리 비약적으로 발전하더라도 노화 자체를 완전히 멈출 수는 없다”라며 “관리를 통해 속도를 늦출 수는 있겠지만, 결국 노화가 찾아왔을 때 몸에 나타나는 자연스러운 변화를 거부하지 않고 온전히 받아들이는 태도가 가장 중요하다”라고 조언했다.

출처: 유튜브 채널 ‘이미숙_숙스러운 미숙씨’
진지한 담론을 쏟아낸 직후 제작진이 멍하니 바라보고만 있자, 이미숙은 “안 아프실 거라는 위로 한마디도 안 하냐”라며 특유의 화끈한 투정을 부려 현장을 폭소케 했다.
66세의 나이에도 케이프 코트를 완벽하게 소화하며 패션 감각을 뽐낸 그는, 억지로 젊음을 붙잡으려 애쓰기보다 세월의 변화를 여유롭게 품어내는 건강한 태도를 보여주며 많은 중장년층 팬들에게 깊은 공감과 미소를 안겼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