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남, 국내 최초·유일 국제성지… 1250억 투입 '세계인 찾는 천주교 성지' 만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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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남도가 1250억 원을 투입해 서산시 '해미국제성지' 등을 세계적인 천주교 명소로 조성한다.
프란치스코 교황이 '2014 천주교 아시아청년대회'에 이어 '2027 천주교 세계청년대회(서울)' 때 다시 도내를 방문해 줄 것도 요청해 성사 시에는 파급효과가 상당할 것으로 기대가 모아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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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남도가 1250억 원을 투입해 서산시 '해미국제성지' 등을 세계적인 천주교 명소로 조성한다.
프란치스코 교황이 '2014 천주교 아시아청년대회'에 이어 '2027 천주교 세계청년대회(서울)' 때 다시 도내를 방문해 줄 것도 요청해 성사 시에는 파급효과가 상당할 것으로 기대가 모아진다.
10일 도에 따르면 해미국제성지는 천주교 박해시기 신자 1000여 명이 처형된 순교지로, 교황청은 2020년 11월 29일 우리나라에서 최초이자 유일한 국제성지로 선포했다.
이곳에서 열린 '2014 천주교 아시아청년대회' 폐막 미사는 프란치스코 교황이 도내 첫 '국빈 방문'으로 참석했다.
도는 해미국제성지를 비롯해 보령·서산·당진·홍성·예산 5개 시군 천주교 순례길 일원에 지난해부터 2033년까지 1250억 원을 들여 '세계 명소화 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2027 천주교 세계청년대회'를 전후해 천주교인은 물론 세계인이 찾을 수 있도록 만들겠다는 구상이다.
그동안 내포지역 역사·문화를 몰입형 실감영상으로 만날 수 있는 '해미국제성지 디지털역사체험관'을 포함해 △해미역사탐방로 야간순례길 경관 △해미국제성지 순례길 종점구간 △해미국제성지-간월암 명품가로수길 4개 사업을 완료했다.
현재는 '한국의 산티아고 순례길'로 불리는 천주교 순례길을 9개 구간 140.5㎞ 규모로 조성하고 있다. 내년에 종점에 들어서는 '해미국제성지 순례방문자센터'는 교황방문기록전시관, 순례문화체험관, 다국어순례지원실, 옥상정원 등을 갖춰 국내외 순례객들에게 편의를 제공한다.
도 관계자는 "2014년 프란치스코 교황 방문 이후 해미국제성지와 당진 솔뫼성지 등 도내 천주교 성지에 대한 국제적인 위상이 크게 높아졌다. 순례객도 크게 증가했다"며 "천주교 성지 명소화 사업을 통해 산티아고 순례길처럼 국내외 순례객 누구나 찾는 명소로 만들어 가겠다"고 강조했다.
김태흠 지사는 유럽을 출장 중 현지시각 8일 바티칸 교황청에서 우리나라 출신인 유흥식 성직자성 장관(추기경)을 비공개로 접견해 서울에서 열리는 '2027 천주교 세계청년대회'를 찾는 프란치스코 교황이 충남을 다시 한 번 방문해 줄 것을 요청했다.
이는 교황과 세계 청년들이 함께 하는 행사로, 본대회는 8월 중 6일간 열린다. 도내는 본대회에 앞서 6일 동안 교구대회를 개최하며, 교구대회 방문객은 외국인 참가자 5000여 명을 포함해 5만여 명으로 예상하고 있다.
김 지사는 이와 관련해 "유 추기경에게 해미국제성지를 비롯한 충남의 성지 명소화 사업에 대한 조언을 구했다"며 "2027 세계청년대회 때 교황을 비롯해 많은 교황청 분들이 충남에 오실 수 있도록 해달라 요청해 긍정적인 답변을 받았다"고 설명했다.
유 추기경은 "많은 추기경들이 한국에 가겠다고 하고 있다. 대전교구가 준비를 잘하고 있는 만큼, 외국 손님이 많이 가리라 본다. 거기에 맞게 준비하면 충청도민은 다른 나라 사람을 통해 마음이 넓어지고, 서로가 서로에게 선물이 되는 역사적인 기회가 될 것"이라고 답한 것으로 전해졌다.
#충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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