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출금리 0.25%P 오르면 가계 이자 年 3.2조 증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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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내 기준금리 인상 전망이 나오는 가운데, 대출 금리가 0.25%포인트 오를 경우 가계의 연 이자 부담이 3조2000억원 증가한다는 분석이 나왔다.
17일 한국은행이 국민의힘 박성훈 의원에게 제출한 자료에 따르면 대출 금리 0.25%포인트 증가에 따른 가계대출 차주 1인당 연간 이자 부담은 평균 16만3000원 늘어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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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계대출 잔액 1852조 역대 최대
차주 1인당 年 16.3만원 이자 늘어
4월 주담대 5.5조로 증가폭 확대
4대 금융지주 2026년 순익 20조 전망
연내 기준금리 인상 전망이 나오는 가운데, 대출 금리가 0.25%포인트 오를 경우 가계의 연 이자 부담이 3조2000억원 증가한다는 분석이 나왔다. 지난 달 가계대출은 전월과 동일한 수준을 유지했으나 주택담보대출은 증가폭이 확대됐다.
17일 한국은행이 국민의힘 박성훈 의원에게 제출한 자료에 따르면 대출 금리 0.25%포인트 증가에 따른 가계대출 차주 1인당 연간 이자 부담은 평균 16만3000원 늘어났다. 대출 금리가 0.50%포인트 오르면 이자 부담이 6조4000억원 늘고, 0.75%포인트 오르면 9조7000억원 늘 것으로 추산됐다. 이는 한은이 지난해 말 가계대출 잔액에 변동금리 대출 비중(약 64.5%)을 적용해 가늠한 수치다.
한은은 지난해 말 가계대출 잔액이 1852조7000억원으로, 1년 전보다 2.8% 증가해 역대 최대를 기록했다고 전했다. 가계대출 잔액은 2023년 말 1764조4000억원에서 2024년 1분기 말 1763조5000억원으로 주춤한 이래 7분기 연속 증가세를 이어왔다.
한은은 지난 3월 금융안정 상황 보고서에서 “지방 주택시장 회복세가 지연되고 금융자산 가격 조정 등이 동반될 경우 부채 증가가 컸던 고위험 가구를 중심으로 상환 부담이 크게 확대될 수 있다”고 경고했다.
금융위원회에 따르면 지난 4월 가계대출은 3조5000억원 증가해 전월과 비슷했으나 주담대는 증가폭이 전월의 3조원보다 확대된 5조5000억원을 기록했다. 지난 14일 관계기관 합동 가계부채 점검회의를 주재한 신진창 사무처장은 “1분기 주택거래량 증가가 시차를 두고 반영되며 은행권 주담대가 증가세로 전환되는 등 잠재적 위험 요인이 여전하다”며 주담대 관리 강화 기조를 밝혔다.
지난 3월 말부터 전 금융권의 사업자대출 용도외유용 현장점검 중인 금융감독원은 기업 운전자금대출을 받아 규제지역 내 주택 구입 자금으로 유용하는 등 사례를 상당수 적발한 것으로 알려졌다.
가파른 대출금리 상승, 저금리 시기 취급된 대출 금리 갱신 등의 영향으로 은행들의 이자이익은 올해 대폭 늘어날 것으로 관측된다. 이날 금융정보업체 에프앤가이드는 국내 4대 금융지주(KB국민·신한·하나·우리)의 올해 순이익을 총 19조7331억원으로 집계해, 사상 첫 20조원에 육박할 것으로 전망했다. 이는 지난해 말 전망치보다 6075억원가량 상향 조정된 것이다.
정지혜 기자 wisdom@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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