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계란, 누구에게는 건강식? '이 질환' 있다면 주의하세요
계란은 단백질과 영양이 풍부해 대표적인 건강식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하지만 모든 사람에게 좋은 음식은 아닙니다. 특히 고지혈증, 신장질환, 담즙과다(담석증 등) 환자라면 계란 섭취에 신경 써야 합니다.

고지혈증 환자, 계란 노른자는 주의
계란 노른자에는 콜레스테롤이 많이 들어 있습니다. 삶은 계란 한 개에 약 186~200mg의 콜레스테롤이 들어 있어, 고지혈증이 있는 경우 과도한 섭취는 혈중 콜레스테롤 수치를 높일 수 있습니다. 최근 연구에서는 식이 콜레스테롤의 영향이 개인마다 다르다고 하지만, 하루 1개 이하로 제한하거나 흰자만 먹는 것이 안전합니다. 포화지방, 트랜스지방이 많은 음식도 함께 줄이면 도움이 됩니다

신장질환자, 단백질과 인 섭취 조절 필요
신장질환이 있으면 단백질 섭취를 조절해야 합니다. 계란은 양질의 단백질 공급원이지만, 신장이 약하면 단백질 대사로 생기는 노폐물이 쌓여 신장에 부담을 줄 수 있습니다. 특히 노른자에는 인(Phosphorus)도 많아 신장에 무리가 갈 수 있습니다. 신장질환자는 주치의와 상담해 단백질 허용량을 지키고, 흰자만 소량 섭취하는 것이 더 안전합니다

담즙과다·담석증 환자, 기름진 계란요리 피하세요
담즙 분비가 많거나 담낭·담관 질환이 있는 경우, 계란 섭취가 담즙 분비를 자극해 통증이나 담석증 악화를 유발할 수 있습니다. 특히 기름진 계란 요리(튀김, 볶음 등)는 피하고, 가능하다면 흰자 위주로 섭취하는 것이 좋습니다. 과식이나 불규칙한 식사도 담즙 분비를 불안정하게 하니 주의해야 합니다

계란은 건강에 좋은 음식이지만, 고지혈증·신장질환·담즙과다 환자에게는 섭취량과 조리법에 각별한 주의가 필요합니다. 자신의 건강 상태에 맞게, 주치의와 상담해 안전하게 즐기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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