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임위원장 뺨 때린 군산시의원 “모두 제 불찰”…90도 사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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발언 시간을 제한했다는 이유로 상임위원장의 뺨을 때린 군산시의원이 21일 공개 사과했다.
김영일 군산시의원은 이날 군산시청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이번 폭행 사건은 전적으로 저의 불찰로 발생한 불미스러운 사건"이라며 "당사자인 지해춘 경제건설위원장과 시민 여러분께 진심 어린 사죄와 사과를 드린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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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영일 군산시의원은 이날 군산시청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이번 폭행 사건은 전적으로 저의 불찰로 발생한 불미스러운 사건”이라며 “당사자인 지해춘 경제건설위원장과 시민 여러분께 진심 어린 사죄와 사과를 드린다”고 밝혔다.
앞서 김 의원은 18일 지 위원장이 군산시 항만해양과 업무보고에서 자신의 발언 시간을 제한하며 정회를 선포하자, 이에 불만을 품고 의원 휴게실에서 지 위원장의 뺨을 한 차례 때렸다.
이에 지 위원장은 “해당 사건을 윤리위원회에 회부해 징계 절차 진행을 요청할 것”이라며 “경찰에 고소장을 제출해 법적 책임도 묻겠다”고 밝혔다. 참여자치군산시민연대도 성명을 내고 “군산시의회는 신속히 윤리위를 개최해 폭력 행위에 대해 제대로 심의하고 징계하라”고 촉구했다.
김 의원은 군산시의회 김우민 의장 등 의장단과 함께 진행한 21일 기자회견에서 90도로 허리를 숙여 사과했다. 김 의원은 “당시 지 위원장의 언행에는 어떤 잘못도 없었으며, 오로지 제 성숙하지 못한 인격 때문에 결코 해서는 안 될 행동을 하게 됐다”고 말했다.
이어 “시의회의 명예를 훼손시키고 큰 실망과 심려를 끼쳐 시민 여러분들에게 머리 숙여 사과드린다”며 “앞으로 다신 이러한 행동을 하지 않도록 겸허히 제 자신을 돌아보겠다”고 덧붙였다.
김 의장도 “이번 사건은 의회의 신뢰를 저버린 행위로 진심으로 반성하고 송구하다는 말씀을 드린다”며 “시민 여러분의 기대에 부응하는 군산시의회가 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김소영 동아닷컴 기자 sykim41@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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