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 소풍 가는데 학교서 점심 안 줘?"…교사에 항의한 학부모 '시끌'

신초롱 기자 2024. 10. 4. 18: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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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 소풍 때 도시락을 싸서 보내라는 내용의 가정통신문을 보냈다가 학부모의 항의를 받았다는 교사의 사연에 이목이 쏠리고 있다.

최근 직장인 익명 커뮤니티에는 '1년에 한 번 가는 아기 소풍 날 김밥 싸주는 게 그렇게 힘든 일이야?'라는 제목의 글이 올라왔다.

이어 "귀찮을 수는 있겠지만 1년에 한 번 가는 소풍인데 엄마가 싸준 김밥 한 번 먹어보게 할 수는 없는 거냐. 진짜 전화 받고 헛웃음이 나왔다"라고 토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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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News1 DB

(서울=뉴스1) 신초롱 기자 = 아이 소풍 때 도시락을 싸서 보내라는 내용의 가정통신문을 보냈다가 학부모의 항의를 받았다는 교사의 사연에 이목이 쏠리고 있다.

최근 직장인 익명 커뮤니티에는 '1년에 한 번 가는 아기 소풍 날 김밥 싸주는 게 그렇게 힘든 일이야?'라는 제목의 글이 올라왔다.

교사 A 씨는 "다음 주에 소풍 간다고 가정통신문 보냈는데 (학부모가) 왜 점심을 안 주냐며 담임한테 전화왔다"라고 밝혔다.

이어 "귀찮을 수는 있겠지만 1년에 한 번 가는 소풍인데 엄마가 싸준 김밥 한 번 먹어보게 할 수는 없는 거냐. 진짜 전화 받고 헛웃음이 나왔다"라고 토로했다.

대다수 누리꾼은 "직접 못 싸주는 건 이해하는데 사서라도 주면 되지 그걸로 담임한테 전화하는 건 이해 안 된다", "애들은 체험학습 몇 주 전부터 부모님이 싸주실 도시락 기다린다. '선생님 그날 우리 엄마는 피카츄 모양 치킨 구워주신다고 했어요' '저는 김치볶음밥 해주신다고 했어요' 등 애들이 좋아한다. 부모님이 싸주는 도시락. 자기 자식을 위해서 힘들더라도 직접 해주는 걸 추천한다", "난 벌써 우리 애들 도시락 뭐 싸줄까 설레는데. 너무하다" 등의 의견을 전했다.

반면 일부는 "일하는 엄마면 솔직히 좀 힘들긴 하지 않냐", "김밥 엄청 번거롭다", "엄마가 싸준 김밥을 먹어보게 하고 싶지만 현실은 빡빡하게 살아야 하는 학부모일 수도 있다고 생각한다"라는 반응을 보이기도 했다.

rong@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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