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스라엘 "헤즈볼라 수장 나스랄라 제거했다"
[앵커]
이스라엘군이 레바논 무장정파인 헤즈볼라의 수장 하산 나스랄라를 제거했다고 발표했습니다.
헤즈볼라는 아직 어떤 반응도 내놓지 않고 있습니다.
신웅진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현지시간 27일 이스라엘군은 레바논 수도 베이루트의 남부 교외 지역인 다히예를 폭격했습니다.
당시 건물 6채가 파괴될 정도로 폭발은 강력했습니다.
이스라엘군은 이 공격으로 헤즈볼라 지도자 하산 나스랄라를 제거했다고 밝혔습니다.
이스라엘군은 그곳에서 헤즈볼라 지휘부 회의를 하던 나스랄라와 남부전선 사령관 알리 카르키 등 일부 지휘부도 사망했다고 말했습니다.
레바논 보건부는 27일 공습으로 6명이 숨지고 91명이 다쳤다고 밝힌 바 있습니다.
폭격 이후 나스랄라의 사망설이 제기됐지만 이란 반관영 매체인 타스님 등은 나스랄라가 안전하다고 주장하며 반박했습니다.
나스랄라는 지난 19일 무선호출기 연쇄 폭발 비난 성명을 발표하는 등 현안이 있을 때마다 매체에 모습을 드러냈습니다.
[하산 나스랄라(지난 19일)/헤즈볼라 수장 : 이스라엘은 모든 규칙과 법률적 측면에서 선을 넘었습니다. 적들은 도덕적으로, 인도적으로, 법적으로 아무것도 신경 쓰지 않았습니다.]
1960년생인 나스랄라는 1992년에 이스라엘 공습으로 사망한 아바스 알 무사위의 뒤를 이어받아 헤즈볼라 지도자 자리에 올랐습니다.
이후 32년간 막강한 군사 조직으로 키우며 시리아 내전 등 중동 문제에 개입해 왔습니다.
헤즈볼라는 스스로 10만 명에 이른다고 주장하고 있지만, 실제로는 6만 명 규모로 파악됩니다.
헤즈볼라 측은 현재 나스랄라를 제거했다는 이스라엘의 주장에 확인도 부인도 하지 않고 있습니다.
YTN 신웅진입니다.
영상편집 : 김민경
YTN 신웅진 (ujshin@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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