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원시 기후위기 대응 여름철 안전대책 추진
창원시는 기후위기 변화에 대응하고자 6~9월 여름철 종합 안전대책을 추진한다.
창원은 30년간(1991~2020년) 평균 최고기온이 19.4도에서 최근 10년(2014~2023년) 20.3도로 지속적인 상승세를 보이는 이상기후가 심화하고 있다. 지난해 창원시 폭염일수만 보더라도 17일로 경남(13.6일)과 전국(14.2일) 대비 사나흘이 길다.
시는 취약계층 폭염 피해 예방 활동을 강화하는 한편 생활안전, 보건·위생 관리, 시민 불편 해소, 에너지 절약 4개 분야 32개 대책을 수립해 여름철 시민 안전 보호에 나선다. 태풍·호우·산사태 등 각종 재난·재해에 대비한 단계별 대응계획을 수립해 급경사지·저수지·지하공간·임도 등 재해 취약지역 사전점검을 진행한다.
장시간 야외활동을 하는 고령 농민을 대상으로 안전교육을 강화하고 단계별 행동 요령도 적극적으로 안내한다. 공사장 등 현장 노동자를 대상으로는 사업부서와 유관기관과 연계해 온열질환 예방수칙 교육을 펼친다.
시는 사회·경제적 취약계층의 시원하고 활기찬 여름나기를 목표로 어린이집·경로당에 냉방비와 선풍기를 지원한다. 정기적인 시설물 안전 점검과 급식·위생·방역 관리에도 힘을 쏟는다.
아울러 지난 2년 연속 발생한 마산만 정어리 집단폐사 재발을 방지하고자 사전 포획을 위한 기관별 사전 협의를 진행하고, 소형생물 서식 환경 사전 차단과 유충(깔따구) 발생 억제를 위해 여과망 관리 등을 통해 안정적인 수돗물 공급에도 행정력을 집중한다.
홍남표 시장은 "지구 온난화로 자연재난 발생 요인이 지속적으로 증가함에 따라 위험 기상으로부터 시민의 소중한 생명과 재산을 지킬 수 있도록 여름철 종합대책 추진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박정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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