넷플릭스 1위 찍고도 새벽엔 배달…정성일, '더 글로리' 후에도 알바 뛴 진짜 이유

넷플릭스 글로벌 1위를 기록하며 전 세계적인 신드롬을 일으킨 드라마 '더 글로리'.

극 중 완벽한 재벌 하도영 역을 맡아 '나이스한 개새끼'라는 전무후무한 수식어를 얻으며 일약 스타덤에 올랐던 배우 정성일이 흥행 이후에도 생계를 위해 배달 아르바이트를 병행해야 했던 고단한 사연을 털어놓았다.
정성일은 과거 방송과 인터뷰를 통해 오랜 무명 시절의 생활고와 더불어 '더 글로리' 직후의 현실적인 근황을 가감 없이 밝힌 바 있다.
그는 데뷔 이래 연기 활동을 이어가기 위해 대리운전, 발렛파킹, 카페, 와인바 등 닥치는 대로 아르바이트를 전전하며 생계를 유지해 왔다.
대중에게는 화려한 스포트라이트와 함께 인생 역전을 이룬 것처럼 비쳤지만, 현실의 문턱은 여전히 높았다.
드라마가 글로벌 히트를 기록했음에도 불구하고 기존에 남아 있던 생활비 부담과 빚으로 인해 생활은 단숨에 나아지지 않았던 것이다.
정성일은 "'더 글로리'가 끝난 직후에도 쿠팡 배송 아르바이트를 계속했다"며 "작품은 잘 됐지만 생활을 유지해야 했고, 대단한 무언가를 위해서가 아니라 한 가정의 가장이자 사람으로서 생활을 지키기 위한 필수적인 선택이었다"고 솔직한 심경을 밝혔다.

화려한 신드롬 뒤편에서 새벽 배송을 돌며 묵묵히 버텨낸 그는 이후 연기 활동에 온전히 집중할 수 있는 궤도에 올랐다. 당시를 돌아본 정성일은 "아르바이트를 완전히 그만두게 되었을 때 마치 비정규직에서 정규직이 된 것 같은 기분이었다"며 "먹고 싶은 음식을 마음껏 먹고, 서너 번 고민하던 운동화를 두 번 생각하고 살 수 있게 된 것만으로도 감사하다"고 덤덤한 소회를 전했다.

오랜 무명과 현실의 무게 속에서도 묵묵히 연기의 끈을 놓지 않고 진정성 있는 행보를 이어온 정성일의 이야기는, 화려함 뒤에 가려진 배우들의 치열한 현실을 환기시키며 대중의 깊은 공감과 응원을 불러일으키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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