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BS, 사교육 못줄여”..고교생 月학원비 55만원, 과외 52만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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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가 공교육 강화를 위해 대학수학능력시험(수능)에서의 EBS 연계 체감도를 높이려 하지만, EBS 강의를 들어도 정작 사교육이 줄지 않았다는 설문조사 결과가 나왔다.
22일 최수진 국민의힘 의원이 EBS로부터 제출받은 '2023년도 EBS 고교강의 및 교재에 대한 만족도 조사'는 이런 조사 결과를 보여준다.
조사에서 EBS 고교 강의를 듣고 있지만, 사교육 이용이 오히려 늘었다고 답한 학생 비율은 14.0%에 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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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가 공교육 강화를 위해 대학수학능력시험(수능)에서의 EBS 연계 체감도를 높이려 하지만, EBS 강의를 들어도 정작 사교육이 줄지 않았다는 설문조사 결과가 나왔다.
22일 최수진 국민의힘 의원이 EBS로부터 제출받은 ‘2023년도 EBS 고교강의 및 교재에 대한 만족도 조사’는 이런 조사 결과를 보여준다.
해당 조사는 EBS가 전국 17개 시도 학생 1274명, 고등학교 교사 576명, 학부모 584명을 대상으로 지난 1월에 자체적으로 실시했다.
조사에서 EBS 고교 강의를 듣고 있지만, 사교육 이용이 오히려 늘었다고 답한 학생 비율은 14.0%에 달했다.
EBS 강의를 들어도 사교육을 이전과 비슷하게 이용한다는 답도 49.2%나 돼, EBS 강의를 듣는 학생의 3분의 2 가까이 사교육이 줄지 않은 것으로 나타났다.
사교육이 줄었다는 답변은 36.8%에 그쳤다.
사교육은 학부모의 대다수(81.5%)가 이용하고 있다고 답했다. 사교육을 이용한 적 없다는 학부모는 18.5%에 불과했다.
월평균 학습비용은 학원 55만 원, 과외 52만 원, 인터넷 13만 원으로 나타났다.
사교육을 받는 과목은 수학이 86.1%로 가장 많았으며, 이어 영어(75.1%) 국어(51.4%), 과학탐구(30.4%), 사회탐구(20.1), 한국사(14.4%) 순이었다.
EBS 강의에 대해 학생들은 ‘쉬운 설명’에 높은 평점을 줬으나, ‘재미있는 내용 전달, 풍부한 강의 자료’에 대한 평점은 낮게 줬다. 교사들은 ‘강의력과 강사의 매력도’를 가장 핵심적으로 개선해야 한다고 답했다.
최수진 의원은 "공교육 강화를 위해서는 ‘킬러문항’ 배제뿐만 아니라, EBS의 교육 기능을 강화해야 한다"며 "국정감사를 통해 EBS의 교육프로그램 개선을 위한 대책 마련에 힘쓰겠다"고 밝혔다.
윤정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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