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BYD의 보급형 전기 해치백 ‘돌핀 액티브(Dolphin Active)’가 국내 출시를 위한 마지막 관문인 환경부 인증을 완료했다.
돌핀은 전장 4,150mm, 전폭 1,770mm, 전고 1,570mm의 차체 크기로, 현대 캐스퍼 일렉트릭보다 확연히 큰 사이즈다.
특히 휠베이스가 2,700mm에 달해 준중형 세단인 아반떼 수준의 실내 거주성을 확보했다.
도심 주행에 적합한 콤팩트한 외형에 여유로운 공간까지 더해져, 젊은 1인 가구와 실속형 소비층의 수요를 동시에 공략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354km 인증 주행거리, 겨울철 성능도 무난


국내 인증에 따르면 돌핀 액티브는 60.48kWh 용량의 LFP 블레이드 배터리를 탑재해 복합 기준 354km, 도심 주행 기준 388km, 고속도로 312km의 1회 충전 주행거리를 확보했다.
이는 동급 모델인 캐스퍼 EV 대비 39km 더 긴 수치다. 겨울철 주행거리도 282km로 인증되어, 전기차 특유의 저온 약점을 일정 부분 극복한 모습이다.
전륜구동 설계와 함께 효율적인 에너지 배분 구조를 채택해 일상적인 통근뿐 아니라 근거리 외출에도 충분한 성능을 제공한다.
실구매가 2,000만 원대 초반, 캐스퍼·레이 EV에 도전장

가장 큰 관심은 가격 경쟁력이다. 업계에 따르면 국내 판매 가격은 약 2,800만 원 수준에서 책정될 것으로 예상되며, 여기에 국고 보조금과 지자체 보조금을 반영할 경우 서울 기준 실구매가는 2,000만 원대 초반까지 떨어질 전망이다.
보조금 규모가 큰 지역에서는 1,000만 원대 후반대 진입도 가능해, 사실상 캐스퍼 EV나 레이 EV를 위협하는 수준의 가격대를 형성하게 된다.
준중형 공간과 장거리 주행거리, 그리고 합리적인 가격까지 삼박자를 갖춘 돌핀 액티브는 엔트리 전기차 시장의 구도를 바꿀 강력한 변수로 떠오르고 있다.
2026년 상반기 출시 유력, BYD의 본격적인 공세 예고

돌핀 액티브는 현재 배출가스 및 소음 관련 인증 절차를 모두 마쳤으며, 2026년 전기차 보조금이 본격 집행되는 상반기 내 출시가 유력시된다.
BYD는 이 모델을 시작으로 아토 3, 씨라이언 7 등 다양한 라인업을 한국 시장에 투입할 계획이다. ‘가성비 전기차’라는 명확한 포지셔닝과 함께 전기차 선택지의 스펙트럼을 넓히려는 전략이 본격화되는 셈이다.
돌핀 액티브, 국내 엔트리 EV 시장 판도 바꿀까

경차급 가격에 아반떼급 공간과 주행거리를 제공하는 돌핀 액티브는 소비자들의 구매 기준을 새롭게 정립할 가능성이 높다.
BYD의 기술력과 국내 보조금 제도의 시너지가 결합되면서, 전통적인 국산 전기차 브랜드 위주로 형성된 엔트리 EV 시장에 거센 경쟁의 바람이 불 것으로 예상된다.
상반기 출시가 현실화될 경우, 돌핀 액티브는 실속형 전기차의 ‘게임 체인저’로 자리매김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