폐차장업계 이중삼중 악재에 허덕...폐차 급감에 고철값 하락
요즘 폐차업계가 비상입니다.
경기 침체로 신차 구매가 줄었고, 노후 경유차 폐차 지원도 축소되면서 폐차 건수가 급감했습니다.
주 수익원인 고철값마저 하락해 이중삼중의 악재가 겹치고 있습니다.
변한영 기자의 보도입니다.
완주의 한 폐차장입니다.
지난해만 해도
이곳에 폐차 문의를 하러 오는 고객은
하루에 10명 수준.
하지만 올해는 손님들의 발길이 뜸해져
운영에 어려움을 겪고 있습니다.
[유종완 / A 폐차업체 공장장 :
폐차 대수는 그래도 5대꼴로 하루에
그 정도 들어왔는데 지금은 한 2대, 1대,
안 들어올 때도 있고 그런 상황이죠.]
올해 들어 지난 5월까지
도내에서 폐기된 차량은 1만 6천5백여 대.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무려 70%나
줄었습니다.
이 같은 이유는
고금리로 소비 심리가 위축되면서
운전자들이 새 차 구입을 망설이고 있기
때문입니다.
지난 4월 전북에 새로 등록된 승용차는
모두 3천3백여 대로 1년 전보다
12% 감소했습니다.
노후 경유차 운행량이 줄면서
폐차 지원이 축소된 것도 한몫하고
있습니다.
올해 도내 자치단체가 지원하는
조기 폐차 지원 대수는 1만여 대로
2년 새 7천 대 넘게 줄었습니다.
엎친 데 덮친 격으로
수익에 직접 영향을 미치는 고철값마저도 하락하면서, 폐차업계는 생존 위기에
내몰리고 있습니다.
건설경기 불황으로 인해
지난해 1kg에 4백 원이던 고철값은
25%가량 낮은 3백 원까지 떨어졌습니다.
[김종식 / 자동차해체재활용 전북지부장 :
(전북 전체) 47개 업체를 방문해 보니까
너무 힘들고 아마 힘든 것이 연장이 되면
내년쯤에는 3분의 1 정도는 폐업 신고를
할 것입니다.]
경기침체와 고금리에 고철값 하락까지
폐차업계가 이중삼중의 고통 속에 심각한
운영난을 겪고 있습니다.
JTV NEWS 변한영입니다.
(JTV 전주방송)
#전북
■ 뉴스제보
▷전화: 010-5131-2222
▷카카오톡: 'JTV 제보' 검색...동영상도 가능
▷이메일: jtvnews@jtv.co.kr
▷JTV전주방송 홈페이지 www.jtv.co.kr
■유튜브 [JTV뉴스] JTV8뉴스·아침·저녁뉴스 생중계...구독해 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