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국내 반도체 대형주가 박스권에 갇혀 지루한 흐름을 이어가자 해외 주식 시장으로 눈을 돌리는 투자자가 크게 늘었다.
미국 증시에서는 대표적인 제약 대형주 머크가 강력한 신약 모멘텀을 발판 삼아 신고가 행진을 펼치는 모습이다.
2026년 8월 21일 현지시간 머크 주가는 전 거래일 대비 2.39% 상승한 152.55달러로 거래를 마쳤다.

머크는 거래 중 한때 154.49달러까지 치솟으며 52주 신고가를 새롭게 쓰며 뜨거운 관심을 받았다.
바이오기업 모더나와 함께 개발 중인 개인 맞춤형 mRNA 암 치료제 인티스메란 오토진 임상 3상 성공이 호재였다.
고위험 흑색종 환자 1,137명을 대상으로 한 임상에서 면역항암제 키트루다와 병용 투여 시 무재발 생존 기간이 크게 늘었다.

글로벌 투자은행 모건스탠리는 이번 임상 결과를 반영해 머크 투자의견을 비중 확대로 높여 잡았다.
담당 애널리스트 테런스 플린은 목표주가를 기존 116달러에서 179달러로 파격 상향하며 성장 가능성에 힘을 실었다.
주력 제품인 키트루다의 2028년 특허 만료 우려를 차세대 파이프라인과 자본 배분 전략이 불식시킬 것이라는 평가다.

머크는 정맥주사 제형인 키트루다를 피하주사 형태로 바꿔 특허 만료 이후에도 시장 지배력을 유지할 계획이다.
최근 미국 FDA 승인을 받은 알약 형태의 고콜레스테롤혈증 치료제 립펜드라 역시 새로운 매출원으로 기대받는다.
mRNA 암 백신까지 가세하면서 단일 블록버스터 의존도가 높았던 매출 구조가 다변화될 발판이 마련됐다.

52주 신고가를 써낸 머크의 반전은 주요 신약의 특허 만료 악재를 우려하던 글로벌 주주들에게 강한 확신을 안겼다.
투자자는 키트루다 피하주사 제형 전환과 립펜드라의 상업화 성과가 차세대 파이프라인 매출로 연결되는지 지켜봐야 한다.
향후 후속 임상 데이터 발표와 글로벌 규제당국의 승인 여부가 추가 주가 상승 폭을 결정짓는 핵심 변수가 될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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