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네시스 GV90 포착..거대한 덩치에 GV80 똑 닮은 EV
출시 예정이라는 소문만 무성하던 제네시스 GV90이 모습을 드러냈다. GV90은 3열이 있는 대형 SUV다. 중형과 준대형 SUV 라인업만 갖추고 있던 제네시스의 맏형이 이제야 나타난 것이다.
GV90의 출시 소문은 2021년부터 나돌았다. GV90으로 추정되는 대형 SUV 테스트카가 국내 이곳저곳에서 포착됐기 때문이다. 외관은 팰리세이드의 형상을 했으나 전장, 전폭, 전고, 휠베이스 모든 부분에서 더 길고 높았다. 특이한 건 주유구가 따로 보이지 않는다는 점이었다.
GV90의 테스트카 차량에서 주유구가 보이지 않는다는 점을 미뤄봤을 때 GV90은 순수전기차로 출시될 것이라는 예상에 무게가 실렸다.
위장막을 덮은 채 포착된 GV90의 외관 디자인은 현행 GV80과 흡사하다. GV80과 다른점을 찾자면 거대한 차체와 전기차처럼 모두 막힌 라디에이터 그릴이다.
GV70 일렉트리파이드에 채택된 것처럼 크레스트 그릴이 막혀있다. 다만 충전구 위치는 전면 그릴에서 측면으로 이동할 것으로 보인다. 내연기관 기반이 아닌 전기차 플랫폼 기반이라서다.
측면을 보면 대형 SUV다운 넉넉한 휠베이스가 눈에 들어온다. 3열 좌석까지 갖출 수 있어 보인다. 후면 역시 GV80과 흡사하다. 현행 GV80 3열은 성인이 앉기엔 협소하다. 무릎 공간이 770mm에 불과하다.
G90처럼 두 줄 테일램프를 한 줄로 이을지는 위장막으로 철저하게 가려 확인할 수 없다. 독특한 건 순수전기차로 개발 중임에도 범퍼 하단에 크레스트 그릴 모양의 머플러를 달았다는 점이다.
GV90의 파워트레인에 대한 자세한 정보는 알려지지 않지만 E-GMP 플랫폼 기반의 아이오닉 7, 기아 EV9에 탑재된 99.8kWh 배터리 탑재가 예상된다. 일각에서는 현대차그룹의 차세대 전기차 플랫폼 ‘eM’ 기반이라는 소문도 들려오고 있다.
한편 제네시스는 2021년 친환경 전략 ‘퓨처링 제네시스’를 발표하며 “2025년부터 신차는 모두 전기차로 출시하겠다”라고 밝혔다. 2030년부터는 내연기관차 생산을 중단할 예정이다.
서동민 에디터 dm.seo@carguy.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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