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잠실고, 내년부터 남고→남녀공학 전환

서울 잠실고등학교가 내년부터 남녀공학으로 전환된다. 학령인구 감소로 남학생만 받아서는 학생 모집이 어렵다고 판단한 데 따른 것이다.
6일 서울시교육청에 따르면, 교육청은 전날 잠실고의 남녀공학 전환 신청을 승인했다.
잠실고는 지난 1982년 개교한 남고다. 그러나 지난 5월 말 교육청에 남녀공학 전환을 신청했다.
이렇게 수십년 동안 단성(單性) 학교로 운영되던 잠실고가 남녀공학으로 전환하려는 것은 학생 모집이 쉽지 않기 때문이다. 학령 인구 감소로 남고나 여고 등으로는 학생 수를 유지하기 어렵다는 것이다.
아울러 잠실고는 인근에 여고나 남녀공학이 없어 여학생들이 원거리 통학을 해야 하는 점도 고려했다고 한다. 현재 해당 지역 여학생들이 갈 수 있는 고등학교는 강동구 영파여고 정도로, 다른 학교로 진학하면 구를 넘어 학교를 다녀야 한다.
단성학교에서 남녀공학으로 전환하는 사례는 지속해서 늘어나는 추세다. 올해만 서울시교육청에 남녀공학으로 전환하겠다고 신청한 학교가 총 7곳이다. 작년엔 총 3곳에서 배 이상 늘어난 것이다.
남녀공학으로 전환한 학교는 성암국제무역고, 송곡여중, 송곡관광고, 경복비즈니스고, 동국대사범대부속여중, 동국대사범대부속여고 등 사립 6개교와 성동글로벌경영고 등 공립 1개교다.
잠실고의 남녀공학 전환 시점은 내년 신입생 모집 때부터다. 현재 잠실고 1, 2학년은 내년 한 학년씩 진급해도 남고로 유지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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