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 바다에 기찻길이? 이색 명소로 주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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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 바다 위에 기찻길을 연상케 하는 이색 풍경이 등장해 새로운 관광명소로 주목받고 있습니다.
고령 해녀들의 작업을 돕기 위해 설치된 소라운반기가 '바다기찻길'이라는 별칭과 함께 입소문을 타고 있습니다.
서귀포시는 "인위적인 관광시설이 아닌, 실제 해녀들의 삶과 노동 현장에서 비롯된 공간이라는 점에서 의미가 더욱 크다"며, "해녀들의 작업 여건을 개선하기 위한 정책이 예상치 못한 관광 효과로까지 이어진 사례"라고 설명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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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녀 소라운반기, 관광자원으로
'바다기찻길' 별칭 SNS 타고 입소문
"인위적 관광시설 아닌 해녀 삶 현장
담긴 공간..예상치 못한 관광효과"

제주 바다 위에 기찻길을 연상케 하는 이색 풍경이 등장해 새로운 관광명소로 주목받고 있습니다. 고령 해녀들의 작업을 돕기 위해 설치된 소라운반기가 '바다기찻길'이라는 별칭과 함께 입소문을 타고 있습니다.
오늘(23일) 서귀포시에 따르면, 시는 지난해 5월 총 예산 4,500만 원을 투입해 서귀포시 대정읍 일과1리 해녀 어장에 소라운반기를 설치했습니다. 이 운반기는 해녀들이 해상에서 채취한 소라 등 수산물을 공동작업장까지 보다 안전하고 편리하게 옮길 수 있도록 도입됐습니다.
그동안 일과1리 어촌계 해녀들은 한 망사리(해녀 어획물 주머니)당 평균 40kg에 이르는 어획물을 외발 리어카에 실어 약 130m를 이동해야 했지만, 이번 운반기 설치로 조업 환경이 크게 개선됐다는 설명입니다.
새 운반기는 한 번에 최대 500kg까지 운반할 수 있습니다. 약 열 망사리 분량을 한 번에 옮길 수 있게 된 것입니다. 리모컨을 통해 손 쉽게 사용 가능하고, 완충 시 6시간 동안 가동할 수 있습니다.
현장에서는 "편리하다", "작업 부담이 크게 줄었다"는 반응이 잇따르고, 운반 과정에서 리어카 전도 등으로 발생하던 안전사고도 줄어든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실용성을 위해 설치된 이 시설은 예상치 못한 관광 효과도 낳고 있습니다.

레일 형태의 구조물이 바다 위 기찻길을 연상시켜 소셜미디어(SNS)를 중심으로 '바다기찻길'이라는 별칭까지 붙으며 이색 명소로 알려지기 시작한 것입니다.
푸른 바다와 어우러진 독특한 풍경이 관광객들의 관심을 끌게 되면서 실제 방문객들의 발길이 이어지는 상황입니다. 아예 '바다기찻길'이 지도 어플리케이션에 등록됐을 정도입니다.
서귀포시는 "인위적인 관광시설이 아닌, 실제 해녀들의 삶과 노동 현장에서 비롯된 공간이라는 점에서 의미가 더욱 크다"며, "해녀들의 작업 여건을 개선하기 위한 정책이 예상치 못한 관광 효과로까지 이어진 사례"라고 설명했습니다.
다만 이곳은 해녀들의 조업공간인 만큼 안전사고 예방과 원활한 작업을 위해 방문객들의 각별한 주의와 배려가 필요하다고 시는 덧붙였습니다.


JIBS 제주방송 신동원 (dongwon@jibs.co.kr)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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