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 꼬리표’ 완전히 뗀다…“프랑스차 고급화로 승부하겠다”는 르노

박제완 기자(greenpea94@mk.co.kr) 2024. 4. 3. 15: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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르노코리아가 '르노코리아자동차'의 기존사명에서 '자동차'를 떼어낸다.

스테판 드블레즈 르노코리아 대표이사 외에도 아르노 벨로니 르노 최고 마케팅 책임자, 질 비달 르노 디자인 총괄 등 르노그룹 본사 임원들이 참석해 프랑스 자동차로서의 브랜드 전략을 공유했다.

2000년부터 '르노삼성자동차'를 사명으로 썼고 삼성과의 브랜드 이용 계약을 해지한 2022년부터는 '르노코리아자동차'가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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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풍의 눈’ 엠블럼 폐기 수순
XM3, 글로벌 모델명 ‘아르카나’로
“향후 3년간 매년 1종 신차 출시”
르노코리아자동차 ‘XM3’에서 모델명을 바꾼 르노코리아 ‘뉴 르노 아르카나’<르노코리아>
르노코리아가 ‘르노코리아자동차’의 기존사명에서 ‘자동차’를 떼어낸다. ‘르노삼성’의 유산인 ‘태풍의 눈’ 앰블럼은 폐기하고 글로벌 완성차 브랜드 르노의 ‘로장주’ 앰블럼을 전면 적용한다. 볼륨 모델인 ‘XM3’는 글로벌 판매 모델명 ‘아르카나’로 갈아끼운다. 삼성자동차라는 브랜드 이미지에서 완전히 탈피해 수입차 이미지 이식을 통해 브랜드 고급화에 나선다는 포석이다.

르노코리아는 3일 오전 서울 성동구 성수동에 개관하는 국내 첫 플래그십 스토어 ‘르노 성수’에서 이 같은 판매 전략을 밝혔다. 스테판 드블레즈 르노코리아 대표이사 외에도 아르노 벨로니 르노 최고 마케팅 책임자, 질 비달 르노 디자인 총괄 등 르노그룹 본사 임원들이 참석해 프랑스 자동차로서의 브랜드 전략을 공유했다.

국내 르노의 역사는 1995년 출범한 삼성자동차가 외환위기를 거치면서 르노 그룹에 인수되면서 시작됐다. 2000년부터 ‘르노삼성자동차’를 사명으로 썼고 삼성과의 브랜드 이용 계약을 해지한 2022년부터는 ‘르노코리아자동차’가 됐다. 하지만 기존 르노삼성 엠블럼을 그대로 사용하면서 국내 소비자들에게는 국산차라는 인식이 강했다.

르노의 이번 혁신은 르노코리아가 완전한 프랑스 자동차라는 점을 강조하는 데 맞춰졌다. 스테판 드블레즈 르노코리아 대표이사는 브랜드의 변화를 프랑스어로 ‘새로운 물결’을 뜻하는 ‘누벨바그’로 지칭하면서 “Born in France, Made in Korea(프랑스에서 태어나 한국에서 만들어졌다)”라는 표어를 내세웠다.

르노코리아자동차 ‘XM3’에서 모델명을 바꾼 르노코리아 ‘뉴 르노 아르카나’<르노코리아>
르노코리아는 우선 글로벌 르노 그룹이 사용하는 다이아몬드 모양의 ‘로장주’를 공식 엠블럼으로 채택했다. 이 엠블럼은 향후 르노코리아가 출시하는 모든 차량에 탑재된다. 쿠페형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로 볼륨 모델인 ‘XM3’은 글로벌 모델명을 따와 ‘뉴 르노 아르카나’로 재출시한다.

향후 3년간 매년 신차 1종 이상을 국내에 출시하겠다는 공약도 내놨다. 먼저 올해는 6월 부산에서 열리는 부산모터쇼에서 중형 하이브리드 SUV ‘오로라1(프로젝트명)’을 출시한다. 스테판 드블레즈 대표이사는 “부산 모빌리티쇼에는 르노 그룹의 모든 임직원이 전부 참석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2024년 상반기에는 국내 판매 첫 전기차 모델인 ‘르노 세닉 E-테크’가 출시한다. 이날 간담회에는 해당 모델이 국내 최초 공개되기도 했다. 이 차량은 완전 전기차 모델로 87kWh 배터리를 탑재해 1회 충전시 610km를 주행할 수 있는 모델로 알려졌다. 2026년에는 쿠페형 하이브리드 SUV ‘오로라2(프로젝트명)’이 국내 출시할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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