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건희 공천개입 의혹' 제기 강혜경, 국감 위증 혐의 고발당해

시민단체 "강혜경, 국회증언감정법 위반" 주장
공천 개입 의혹 핵심 인물 명태균도 함께 고발

[서울=뉴시스] 권창회 기자 = 김건희 여사 공천 개입 의혹을 제기한 강혜경 씨가 지난 21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법제사법위원회의 대검찰청 국정감사에서 의원질의에 답하고 있다. 2024.10.21. kch0523@newsis.com

[서울=뉴시스]이수정 기자 = 윤석열 대통령 부인 김건희 여사의 공천 개입 의혹을 제기한 강혜경씨가 경찰에 고발당했다.

시민단체 서민민생대책위원회(서민위)는 지난 25일 강씨를 국회증언감정법 위반, 위증, 명예훼손, 협박 등 혐의로 서울경찰청에 고발했다고 29일 밝혔다.

서민위는 강씨가 지난 21일 국회 법제사법위원회 대검찰청 국정감사에서 '명 대표는 김 여사와 영적으로 대화를 많이 한다고 했다'고 증언한 것과 관련해 "허위사실에 대해 '들었다, 알고 있다' 등 추상적으로 증언해 국회증언감정법을 위반했고, 국민마저 능멸하려 한 위증, 명예훼손에 해당한다"고 주장했다.

공천 개입 의혹의 핵심 인물인 명태균씨와 정청래 국회 법제사법위원회 위원장도 함께 고발당했다.

명씨에게는 정보통신망법 위반, 명예훼손, 모욕, 협박 등의 혐의를 적용했다. 정 위원장에게는 직무유기, 업무방해, 직권남용 등의 혐의를 적용했다. 서민위는 정 위원장에 대해 "강씨가 위증을 했다는 합리적인 의심이 다분함에도 법제사법위원장으로서 이를 묵인하고 있는 것은 직무유기"라고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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