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 인구보다 ‘대한 외국인’ 더 많아…지역별 증가율 엇갈려 ‘주목’

김동용 기자 2024. 10. 25. 11: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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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장기 거주하는 외국인주민 수가 지난해 약 246만명에 달해 역대 최다를 기록했다.

외국인 주민이 많이 거주하는 시‧도는 ▲경기(80만9801명) ▲서울(44만9014명) ▲인천(16만859명) ▲충남(15만5589명) ▲경남(15만643명) 등이었으며, 전체 외국인주민의 57.8%인 141만9674명이 수도권에 거주하고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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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외국인주민 전년 대비 20만명↑
외국인 근로자·유학생 크게 증가한 영향
외국인주민 많은 시·도, 경기·서울·인천 등
외국인주민 많은 시·군·구, 안산·화성·시흥 등
지난 8일 서울 서대문구 연세대학교 한국어학당에서 열린 제30회 외국인 한글백일장에 참가한 외국인 유학생들이 글짓기를 하고 있다. 연합뉴스

국내 장기 거주하는 외국인주민 수가 지난해 약 246만명에 달해 역대 최다를 기록했다. 국내 시·도 인구 규모와 비교하면 대구 인구보다 많다.

행정안전부는 통계청의 인구주택총조사 자료를 분석해 ‘2023년 지방자치단체 외국인주민 현황’을 24일 발표했다.

분석 결과, 지난해 11월1일 기준 3개월 이상 국내에 장기 거주한 외국인주민 수는 전년(225만8248명) 대비 8.9% 증가한 245만9542명으로 집계됐다. 

이는 통계가 처음 발표된 2006년 이후 역대 최다 기록이다. 우리나라 총인구(5177만4521명) 중 비율은 4.8%이며, 17개 시·도 인구 규모 순위와 비교하면 6위 경북(258만9880명)과 7위 대구(237만9188명) 사이에 해당한다.

행안부 관계자는 “(전년 대비) 외국인근로자는 16.6%(6만7111명), 외국인유학생은 8.9%(1만6932명) 증가하는 등 이들 두 유형의 증가추세가 두드러졌다”며 “이들의 증가가 외국인주민의 전체적인 증가에 큰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시·도별로는 서울을 제외한 모든 광역자치단체에서 외국인주민 수가 전년 대비 7% 이상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증가율은 ▲전남(18.5%) ▲경남(17%) ▲울산(15.6%) ▲충남(14.4%) ▲강원(14.3%) 등 비수도권의 증가 폭이 컸으며, 증가 인원은 ▲경기(5만8294명) ▲경남(2만1942명) ▲충남(1만9583명) ▲인천(1만3974명) ▲경북(1만3710명) 순으로 집계됐다.

외국인 주민이 많이 거주하는 시‧도는 ▲경기(80만9801명) ▲서울(44만9014명) ▲인천(16만859명) ▲충남(15만5589명) ▲경남(15만643명) 등이었으며, 전체 외국인주민의 57.8%인 141만9674명이 수도권에 거주하고 있었다.

외국인주민이 많이 거주하는 시·군·구는 ▲안산(10만8033명) ▲화성(7만6711명) ▲시흥(7만4653명) ▲수원(7만1392명) ▲부천(5만8632명) 순으로, 상위 5개 지역이 모두 경기도로 나타났다.

김민재 행안부 차관보는 “외국인주민이 총인구의 4.8%로 명실상부한 우리 사회의 주요 구성원이 된 만큼, 어려움 없이 각 지역에 정착할 수 있도록 관계부처, 지자체와 함께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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