尹 "북러 군사 야합 엄중, 모든 가능성 철저 점검"

전날 나토 사무총장 등과 통화 "협력방안 논의"
실손보험 개혁안, 유보통합 기준 확정 등 주문

윤석열 대통령이 29일 용산 대통령실에서 열린 국무회의에서 “러시아와 북한의 불법 군사 야합은 국제사회에 대한 중요한 안보 위협이면서 우리 안보에 위해를 가할 수 있는 엄중한 사안”이라며 “모든 가능성을 철저히 점검해서 대책을 마련해야 한다”고 주문했다. 윤 대통령은 “우크라이나 전쟁이 3년째 지속되는 가운데 북한이 러시아에 무기 제공을 넘어 파병까지 감행했다”며 이같이 강조했다.

윤석열 대통령이 29일 서울 용산 대통령실 청사에서 열린 국무회의를 주재하며 발언하고 있다. 대통령실통신사진기자단

윤 대통령은 전날 마르크 뤼터 북대서양조약기구(NATO·나토) 사무총장, 우르술라 폰데어라이엔 유럽연합(EU) 집행위원장과 연쇄 통화를 하면서 “한국 정부 대표단이 우크라이나를 방문해 정보 및 국방 당국자들과 전황에 대한 정보를 공유하고 향후 협력 방안을 논의할 것”이라고 밝힌 바 있다.

김수경 통일부 차관은 이날 MBN 프레스룸라이브에 출연해 “러시아가 북한의 파병 대가로 대륙간탄도미사일(ICBM) 재진입 기술 같은 첨단군사기술을 이전한다면 이는 한반도에 엄청난 위협이 될 수 있다”며 “우크라이나와 러시아 전쟁이 남의 전쟁이 아니라 우리 안보와 직결된 전쟁이라 심도 있게 대응을 논의하고 있다”고 밝혔다.

한편, 윤 대통령은 회의에서 연내 비급여 및 실손보험 개혁방안 마련, 유보통합 기준 확정 등을 주문했다. 이날은 이태원 참사 희생자 2주기였는데, 윤 대통령은 “국민의 일상을 지키고 안전한 사회를 만들어 가는 것이 희생자들에 대한 진정한 애도”라고 강조하며 크라우드 매니지먼트 등 다중 안전 체계를 점검하고 보완하는 데 만전을 기하라고 당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