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며칠 밤 전화도 피했다” 결국 수면장애로 병원간 톱 가수
공연과 방송을 종횡무진하던 톱 가수가 최근, “며칠 간 엄마 전화도 받지 않았다”며 예상치 못한 고백을 전했다.
잠이 오지 않는 밤이 반복됐고, 피로가 쌓인 몸은 점점 말을 듣지 않았다.
결국 그는 병원을 찾았고, 수면장애 진단과 함께 수면제 처방을 받게 됐다.
늘 밝고 건강한 모습 뒤에 감춰졌던 고통—이번엔 결코 숨기지 않았다.

“며칠 간 엄마 전화도 피했다” 도망치듯 피했던 밤들
가수 이찬원은 최근 인터뷰에서 “며칠 동안 엄마 전화도 받지 않고 지냈다”며, 무기력과 불안 속에 고립됐던 당시 상황을 털어놨다.
그는 “눈이 멀어질 것 같은 피로가 몰려왔다. 견딜 수 없었다”며, 일상의 최소한의 연락도 부담스럽게 느껴졌던 이유를 설명했다.
방송·공연·일정이 연이어 몰리면서 밤에는 잠들 수 없고, 낮에는 버티는 게 전부였던 나날이었다고 한다.
이찬원은 그 시기를 “살려고 도망쳤던 밤들”이라고 표현했다. 팬들은 “그렇게까지 힘든 줄 몰랐다”며 놀라움과 안타까움을 동시에 보였다.

단순 피로가 아니었다… 수면장애 진단 받은 이유
이찬원은 반복되는 불면에 스스로도 “이게 진짜 병일까?” 의심했다고 한다.
하지만 낮 시간대 극심한 졸음, 집중력 저하, 감정 기복까지 겹치면서 결국 병원을 찾게 됐다.
의료진은 ‘중등도 수면장애’ 진단을 내렸고, 심리상담과 함께 수면제 복용을 권했다.
그는 “수면제까지 먹게 될 줄은 몰랐다”며, 수면 부족이 단순한 컨디션 문제가 아니라는 사실을 실감했다고 털어놨다.
이찬원은 “버티면 괜찮아질 거라 생각했는데, 몸과 정신이 둘 다 먼저 무너졌다”고 말했다.

전문가 “지속된 불면, 정신·신체 전반에 경고 보낸다”
수면의학 전문가들은 “불면이 며칠 이상 지속될 경우, 뇌 기능과 자율신경계 전체에 부정적 영향을 미친다”고 경고한다.
밤잠을 설친 이튿날, 단순히 피곤함을 넘어 감정 통제, 식욕 변화, 기억력 저하 등 뚜렷한 변화가 나타나기 시작한다는 것이다.
특히 일정이 반복되는 예술인·공연인의 경우, 수면장애는 곧 무대력·집중력·대인관계 붕괴로 이어질 수 있어 더 치명적이다.
전문가는 “4시간 이하 수면이 3일 이상 반복되면 병원을 찾아야 한다”며 조기 진단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또한 혼자 참고 넘기기보단 전문가 상담·약물·행동요법 등 병행 치료가 회복의 지름길이라고 덧붙였다.

삶을 바꾸기로 결심한 이찬원의 루틴
이찬원은 수면 회복을 위해 루틴 자체를 바꿨다.
첫째, 기상·취침 시간 고정: 새벽 2~3시까지 일하던 생활을 끊고, 밤 12시 전 침대로 향한다.
둘째, 전자기기 제한: 잠들기 2시간 전 휴대폰, TV, 컴퓨터 일절 사용 금지.
셋째, 스트레칭과 복식호흡: 긴장 완화를 위한 짧은 운동 루틴 도입.
넷째, 약물과 병행한 상담치료: 수면제는 의료진 지시에 따라 최소 용량으로 복용하며, 인지행동치료도 함께 받고 있다.
다섯째, ‘무조건 버틴다’는 마음 내려놓기: 그는 “쉬면 안 될 것 같다는 압박이 제일 독했다”고 털어놨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