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레전드 모아줘 고마울 뿐"…넥슨 역대급 예산 투입 '대성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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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게임에서나 가능할 법한 축구 레전드들을 한국에 불러 모으다니 추억 돋게 해줘서 정말 좋았습니다"드로그바, 피구, 야아 투레, 베르바토프 등 2000~2010년대 축구 레전드 스타들을 한 자리에 모은 건 게임 회사였다.
넥슨 아이콘 매치 참석을 위해 방한한 이탈리아 축구 레전드 델 피에로, 피를로, 칸나바로, 보누치 등이 최근 화제의 중심에 오른 넷플릭스 요리 경연 프로그램인 '흑백요리사: 요리 계급 전쟁' 출연진인 '나폴리 맛피아(본명 권성준'가 운영하는 식당에 방문한 사진도 공개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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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 아이콘 매치 양일간 10만 관객
"게임에서나 가능할 법한 축구 레전드들을 한국에 불러 모으다니 추억 돋게 해줘서 정말 좋았습니다…"
드로그바, 피구, 야아 투레, 베르바토프 등 2000~2010년대 축구 레전드 스타들을 한 자리에 모은 건 게임 회사였다. 올해 30주년을 맞은 넥슨. 넥슨이 개최한 '2024 아이콘 매치'는 게임과 축구 팬들에게 큰 추억을 안겨주며 성공적인 마케팅을 했다는 평가를 받는다.
넥슨은 축구를 소재로 한 'FC 온라인'과 'FC 모바일' 이용자가 축구에 대한 높은 애정을 보이는 만큼 게임과 축구를 사랑하는 모든 팬이 함께 즐길 수 있는 자리를 만들고자 이번 경기를 기획했다. 넥슨이 서비스하는 축구 게임 'FC 온라인', 'FC 모바일'에서 은퇴한 전설적 선수들로 구성된 '아이콘 클래스'에 속하는 축구 선수들이 실제 경기장에 모여 공격수로만 구성된 'FC 스피어(창팀)'과 수비수로만 이루어진 '실드 유나이티드(방패팀)'에 각 11명씩 선수가 소속돼 전·후반 45분씩 풀타임 경기를 펼쳤다.
넥슨이 개최한 '2024 아이콘 매치에는 '검은 예수' 드로그바, 잉글랜드 최고 수비수 퍼디난드를 비롯해 베르바토프, 비디치, 카카, 마스체라노, 피구, 야야 투레 등 화면에서만 볼 수 있었던 레전드 축구 선수들이 모였다. FC온라인에서 평가받는 이들의 총가치는 240조원에 달한다. 박정무 넥슨 FC그룹장은 19일 기자들과의 만남에서 "넥슨 30주년을 맞아 아이콘매치 개최에 역대 예산을 가뿐히 뛰어넘는 예산을 투입했다"고 소개했다. 섭외비에만 100억원에 가까운 돈이 투입됐다고 한다. 넥슨은 아이콘 매치를 기획하며 가장 어려웠던 부분을 '선수 섭외'로 꼽았다. 레전드 축구 선수들이 펼치는 경기가 가장 중요한 메인 이벤트인 만큼 이들을 한 자리에 모으기 위해 올해 7월부터 2개월가량 섭외에 매진했다.
공을 들인 섭외는 효과를 톡톡히 봤다. 양일간 온라인에서 누적 온라인 생중계 시청자 수는 약 360만명, 최고 동시 접속자 수는 약 27만명에 달했다. 아이콘 매치 단독 중계 방송사 MBC의 TV중계 시청률은 3.5%였다. 유니폼과 머플러 등 아이콘 매치 브랜딩 굿즈 전량이 매진됐다. 이벤트 매치 현장에 방문한 한 관중은 "TV와 게임에서만 보던 레전드 선수들의 등장을 보면서도 두 눈이 믿기지 않을 정도로 계속 감탄했다"며 "현역 시절 엄청난 실력의 레전드 선수들로 구성된 만큼 공격수와 수비수들의 1vs1, 슈팅, 파워는 누가 더 우위에 있을지 궁금했는데, 이렇게 유명한 선수들의 대결을 직관할 수 있어서 잊지 못할 추억으로 남을 것 같다"고 소감을 전했다.
20일 진행된 '메인 매치'는 상상을 현실에 구현한 축구 경기로 관심을 모았다. FC 스피어와 실드 유나이티드가 맞붙었고 6만4210명 현장 관중의 응원과 함성으로 가득 채워졌다. 초유의 관심사였던 FC 스피어와 실드 유나이티드의 메인 매치는 전반 초반 세이도르프의 패스를 받은 야야 투레의 선제골과 이어진 세이도르프의 장거리 골로 전반전을 2대 0으로 앞서 나갔다. 후반 9분에는 세이도르프의 패스를 받은 박주호가 득점했으며, 35분에는 마스체라노가 한 골을 더 추가하며 쐐기를 박았다. 종료 직전 FC 스피어 코치 박지성이 깜짝 등장해 페널티킥으로 득점에 성공했으나, 최종 스코어 4대 1로 실드 유나이티드가 승리를 거뒀다.
넥슨의 2024 아이콘 매치는 수많은 화제를 낳았다. 이날 메인 매치에서는 좋지 않은 무릎 상태로 출전이 어려울 것 같았던 박지성이 그라운드를 밟았다. 그는 후반 40분 자신의 이름을 연호하는 팬들의 함성과 함께 교체 투입된 직후 페널티킥에 성공했고, 경기장에는 박지성의 현역 시절 응원가였던 '위송빠레'를 부르는 팬들 목소리가 울려 퍼졌다. 넥슨 아이콘 매치 참석을 위해 방한한 이탈리아 축구 레전드 델 피에로, 피를로, 칸나바로, 보누치 등이 최근 화제의 중심에 오른 넷플릭스 요리 경연 프로그램인 '흑백요리사: 요리 계급 전쟁' 출연진인 '나폴리 맛피아(본명 권성준'가 운영하는 식당에 방문한 사진도 공개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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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BS노컷뉴스 홍영선 기자 hong@c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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