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게 진짜 투싼 맞아? 랜드로버 뺨치는 풀체인지 투싼 실물 수준 충격"

현대자동차의 베스트셀러 SUV, 투싼이 또 한 번의 혁신을 앞두고 있다. 2026년 3분기 공개를 목표로 개발 중인 신형 투싼 풀체인지는 단순히 부분 변경이 아닌, 플랫폼과 파워트레인, 디자인까지 전방위적인 진화를 예고했다. 투싼은 글로벌 판매량 1위를 다투는 전략 모델이기에 이번 변화가 갖는 의미는 더욱 크다.

가장 먼저 눈에 들어오는 것은 외관 디자인이다. 3세대 N3 플랫폼을 기반으로 차체가 약 4.7m로 늘어나 기아 스포티지와 동급 체급을 형성했다. 전면부는 H자형 주간주행등이 통합된 대담한 스타일이 적용되며, 한층 강인한 인상을 준다. 날카롭게 다듬어진 라디에이터 그릴과 입체적인 범퍼는 고급 SUV 못지않은 존재감을 발산한다.

측면부는 플로팅 루프와 프레임리스 사이드미러가 새롭게 적용된다. 휠아치와 펜더는 블랙 하이글로시 마감으로 오프로더 감각을 강화했고, 역동적인 캐릭터 라인은 고급 SUV 브랜드 랜드로버를 연상시킬 만큼 세련됐다. 기존의 부드럽고 유선형 이미지에서 벗어나 각진 SUV 정체성을 분명히 한 변화다.

후면부 역시 과감하다. 리어램프는 세로형과 가로형을 결합한 새로운 그래픽으로 바뀌며, 테일게이트 전체를 가로지르는 라이트바가 들어간다. 범퍼 하단에는 디퓨저 디자인을 추가해 고급스러움과 스포티함을 동시에 강조했다. 전체적으로 신형 투싼은 단순한 패밀리 SUV를 넘어, 프리미엄 SUV에 가까운 디자인 완성도를 보여준다.

실내는 신형 아반떼에서 영감을 받아 미니멀하고 미래지향적인 감각을 구현했다. 대시보드에는 대형 와이드 디스플레이가 적용되며, 클러스터와 인포테인먼트가 매끄럽게 이어진 구조다. 탈착식 물리 버튼은 필요한 기능만 남겨 실용성을 확보했고, 사용자 인터페이스는 스마트폰 UI와 유사하게 구성돼 직관적인 조작이 가능하다.

탑승 편의성도 한층 강화된다. 2열은 넉넉한 레그룸과 리클라이닝 기능을 제공하며, 플러그인 하이브리드 모델에서도 배터리 배치를 최적화해 적재공간 손실을 최소화한다. 패밀리 SUV로서의 실용성을 그대로 유지한 셈이다. 여기에 앰비언트 라이트, 통풍·열선 시트, OTA 업데이트 지원 등 첨단 사양이 대거 탑재될 것으로 전망된다.

파워트레인은 이번 풀체인지의 핵심이다. 내연기관 중심의 라인업을 과감히 배제하고, 하이브리드와 플러그인 하이브리드(PHEV) 중심으로 재편된다. PHEV 모델은 무려 100km 수준의 순수 전기 주행거리를 목표로 개발 중인데, 이는 사실상 전기차와 다름없는 도심 주행이 가능하다는 의미다. 하이브리드 모델 역시 복합연비 18~19km/L를 달성할 것으로 보인다.

이처럼 전동화 효율성이 크게 강화되면서 주행 경험도 달라질 전망이다. 정숙성은 물론 가속 성능까지 끌어올려, 도심과 고속도로 모두에서 만족스러운 주행 질감을 제공할 것으로 기대된다. 즉, 경제성과 퍼포먼스를 동시에 잡는 새로운 세그먼트를 개척하려는 것이다.

가격은 인상될 가능성이 크다. 현재 1.6 가솔린 모델의 시작가는 2,700만 원대지만, 신형 하이브리드 모델은 3,400만 원부터 시작할 것이라는 전망이 나온다. PHEV는 4천만 원대 중반 이상이 유력하다. 그러나 전동화 파워트레인과 첨단 편의 사양을 고려하면 충분히 납득 가능한 수준이라는 평가가 많다.

경쟁 구도는 더욱 치열해질 전망이다. 현대차 내부적으로는 싼타페와의 라인업 중첩을 최소화하고, 기아 스포티지와도 체급을 맞춰 국내외 시장에서 직접 승부한다. 글로벌 시장에서는 토요타 라브4 하이브리드, 혼다 CR-V 하이브리드 등과 정면 경쟁하며, 디자인과 기술력으로 차별화를 노릴 것이다.

소비자 반응은 긍정적이다. 랜드로버를 연상시키는 과감한 디자인에 대한 호평이 이어지고 있으며, 100km 전기 주행 PHEV는 “이제 출퇴근은 전기차로 가능하다”는 기대감을 키우고 있다. 다만 가격 상승과 초기 품질 안정성에 대한 우려도 일부 제기되고 있다.

결국 신형 투싼 풀체인지는 현대차 SUV 라인업에서 가장 중요한 ‘변곡점’이 될 모델이다. 전동화 중심 전략, 고급 SUV급 디자인, 넓어진 공간 활용성까지 모두 담아냈다. 투싼이 이번 진화를 통해 단순한 패밀리 SUV를 넘어 글로벌 베스트셀러로 입지를 더욱 공고히 할 수 있을지 주목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