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판16의 핵심, 소환수 변화를 점쳐본다

스퀘어에닉스 신작 '파이널판타지16'을 만날 날이 하루 남았다. 체험판과 론칭 기념 스페셜 방송이 기대감을 한껏 끌어올린 덕분에 하루가 1년처럼 느껴질 정도다.
파이널판타지 시리즈 정식 넘버링 신작인 파이널판타지16은 인간이 신에게 도전한 지 1500년이 흐른 '발리스제아' 대륙에서 스토리를 전개한다. 간단하게 설명하면 생명이 살 수 없는 '흑의 일대'가 대륙을 서서히 침식시킨다.
인간은 결국 신성한 크리스탈의 가호 아래에서만 살아갈 수 있다. 이에 따라 국가가 유지될 수 있는 장소는 거대한 '마더 크리스탈' 주변 밖에 없다. 그 결과 로자리아, 달메키아, 철왕국, 패자 발루드, 상브레크 5개의 국가가 설립됐다.
흑의 일대는 각 국가의 평화를 용납하지 않았다. 더 넓은 영토를 차지하기 위해 크리스탈 쟁탈전이 각 지역에서 동시다발적으로 펼쳐졌다. 이 국가는 소환수의 힘을 몸에 깃들게 할 수 있는 능력을 가진 '도미넌트'를 인간 병기로 사용했다. 파이널판타지16은 도미넌트들의 대전이 메인 스토리다.
사전 정보 기준 파이널판타지16에서는 피닉스, 시바, 오딘, 바하무트, 가루다를 비롯해 총 8종의 소환수가 등장한다. 모두 파이널판타지 시리즈 대표 소환수다. 외형은 요시다 나오키 스퀘어에닉스 파이널판타지16 프로듀서와 스퀘어에닉스 제3개발사업본부 대표작 '파이널판타지14' 야만신과 유사하다.
특히 소환수들이 사용하는 주력 기술 중에 파이널판타지14에서 니왔던 기술들이 많았다. 정식 출시를 기다리는 인내의 시간 동안 파이널판타지14 야만신으로 파이널판타지16 소환수들을 미리 살펴보는 시간을 가져봤다.
■ 이프리트 "파충류보다 거대 괴수 느낌 강해져"


주인공 '클라이브 로즈필드'의 소환수다. 이프리트는 파이널판타지14 스토리에서 가장 처음 만나는 야만신으로 등장한다. 전반적인 분위기와 외형은 비슷하지만 머리 크기 차이 때문인지 파이널판타지16 이프리트는 '고질라'와 같은 거대 괴수 느낌을 준다면 파이널판타지14 이프리트는 파충류를 연상케 한다.
파이널판타지14 이프리트의 경우 두각이 앞으로 나와 저돌적인 성격을 자랑하는 반면 파이널판타지16에서는 뒤로 넘겨진 형태로 중후한 강인함이 느껴진다. 또한 파이널판타지14 이프리트는 4족 보행에 특화된 디자인인 반면 파이널판타지16은 2족 보행을 기본으로 두고 스피드를 끌어올릴 때 4족 보행을 병행한다.
주력 기술인 '지옥의 화염' 사용 방식은 완전히 다르다. 트레일러에서 파이널판타지16 이프리트의 지옥의 화염 시전 장면을 보면 일본 애니메이션 드래곤볼 주인공 '손오공'이 원기옥을 사용하듯 팔을 위로 뻗어 화염구를 만든다. 단일 공격에 특화된 형태다. 반면 파이널판타지14 이프리트의 지옥의 화염은 자신의 몸에서 화염을 발산시키는 광역 공격이다.
파이널판타지14에서 이프리트는 작열, 염옥의 사슬, 용암 분출, 작열의 포효, 광휘의 불기둥 등 화염을 활용한 각종 공격·방어 기술을 사용하는 데 파이널판타지16 이프리트도 소환수 대전에서 이러한 기술들을 사용할까 궁금증이 밀려오고 있다.
■ 피닉스 "그래픽 품질과 디테일로 완성된 외형"


파이널판타지14에서 피닉스는 레이드, 토벌전, 탈 것 등 다양한 콘텐츠에서 등장한 단골 손님이다. 그 중에서 파이널판타지16 조슈아의 피닉스와 가장 유사한 디자인은 대미궁 바하무트 진성편 3층 보스로 등장하는 피닉스다.
당연히 디테일 표현에서는 파이널판타지16 피닉스와 차이가 크다. 하지만 머리, 날개, 꼬리 부위를 보면 파이널판타지14 디자인을 많이 참고했다는 사실을 알 수 있다. 위 사진에서 파이널판타지14 피닉스의 모습은 푸른색이지만 3페이즈에 돌입하면 '소생'이라는 기술을 사용하면서 파이널판타지16 피닉스처럼 붉은색으로 강화한다.
파이널판타지14 대미궁 바하무트 진성편 3층에서 인상적인 피닉스 기믹은 벤누 소환, 연옥의 폭염, 청벽의 불꽃, 영검의 불꽃, 타오르는 날개가 있다. 파이널판타지16에선 단순 평타 사용 장면 밖에 공개되지 않은 만큼 피닉스가 어떤 기술을 선보일 지 기대가 된다.
■ 시바 "한층 아름다워진 디자인"


파이널판타지14에서 시바는 이젤과 린, 2가지 종류가 있다. 가장 잘 알려진 원조 시바는 이젤이다. 하지만 질 워릭의 외모, 나이, 공격 형태 때문인지 이젤 시바보다는 린 시바 외형에 더 가깝다.
두 시리즈 시바 모두 아름다우면서 차가운 외모가 인상적이다. 의상에서는 차이가 크다. 파이널판타지14 시바는 푸른색 갑옷 드레스 형태 의상이라면 파이널판타지16는 갑옷형 망토와 핫팬츠를 착용했다.
파이널판타지14 시바와 다르게 의상이 전반적으로 화이트와 실버 장식으로 이뤄져 얼음과 더 어울린다는 느낌을 자아냈다. 파이널판타지14 시바도 후반부 페이즈에서 흰색으로 달라지는데 이 때 두 시바의 색감이 비슷하다.
파이널판타지16 트레일러에서 시바는 다이아몬드 더스트, 얼음 장벽, 빙설난무, 얼음의 낙인을 사용한다. 파이널판타지14 시바와 같이 원거리 공격에 특화된 소환수다. 큰 대미지의 기술은 손에서 얼음의 힘을 집중시켜 투척한다.
이 때 손에 담긴 얼음의 힘이 파이널판타지14 시바의 얼어붙은 지팡이 시선 시 캐릭터 머리 위에 나타나는 얼음 표식과 비슷하다. 얼음의 낙인이 적중하면 지면이 영구동토로 얼어붙는 연출이 인상적이다. 파이널판타지16 '구원' 트레일러에서 볼 수 있는 빙설난무의 투사체는 25개였는데 힘을 얼마나 해방하느냐에 따라 투사체의 형태와 수가 달라질 것으로 예상된다.
■ 가루다 "외형, 말투, 성격, 행동까지 판박이"


가루다는 형태, 성격, 기믹이 전반적으로 다 비슷하다. 파이널판타지14 가루다를 세련된 그래픽으로 표현하면 파이널판타지16 가루다라고 봐도 무방하다. 차별 포인트라면 파이널판타지16 가루다가 더 크고 갑옷형 의상을 착용했다는 정도다.
파이널판타지16 가루다도 바람을 활용한 삭풍의 노래, 반동 기류, 바람의 칼날을 사용한다. 트레일러에서는 바람 지뢰를 설치해 클라이브 로즈필드의 동선을 방해하는 장면도 볼 수 있는데 이는 예리한 깃털을 오마주한 느낌이다.
가루다 도미넌트인 '베네딕타 하만'과 전투를 펼칠 땐 수파르나와 치라다를 만날 수 있다. 파이널판타지14에서도 이들을 먼저 처치해야 가루다 본체를 쓰러뜨릴 수 있는데 그 기믹이 그대로 구현됐다.
원거리 공격은 비슷하지만 근접전 방식은 확실히 다르다. 파이널판타지16 가루다는 근접전과 직접 타격을 매우 좋아한다. 이는 날개 형태가 다르기 때문이다. 파이널판타지14 가루다와 다르게 파이널판타지16 가루다의 날개에는 거대한 발톱이 있다.
이를 활용해 확실한 피해를 줄 수 있으니까 적을 손으로 잡고 발톱으로 찢는 공격을 자주 시전한다. 베네딕트 하만도 발톱을 부분 변태해 건물을 파괴한 후 집어던진다던지, 발로 적을 누르고 발톱으로 짓뭉개는 응용 기술을 선보인 바 있다.
■ 타이탄 "에덴 거대화 타이탄과 유사한 외형과 공격 스타일"


파이널판타지14에서 타이탄은 토벌전에서 등장하는 야만신 형태가 가장 유명하다. 하지만 후고 쿠프카 타이탄은 에덴 레이드에서 나타나는 거대화 타이탄의 모습에 가깝다.
파이널판타지16 타이탄은 거대화, 절대 갑옷 등 무력의 상징을 표현하기 위해 디자인적으로 많은 공을 들였다는 것이 느껴진다. 게다가 어떠한 적과 만나도 승리할 수 있다는 후고 쿠프카의 자신감도 외형 속에 한껏 반영됐다.
두 시리즈 타이탄 모두 근접 타격이 장기다. 파이널판타지16 오프닝에서는 시바의 얼음의 낙인을 대지의 주먹 한 방으로 완벽하게 상쇄시킬 만큼 강한 근접전 능력을 자랑했다.
파이널판타지14 타이탄은 대지의 주먹, 지각판 파쇄 등 직접 타격 스킬 외에 대지의 고동, 대지의 분노, 대지의 고통, 지각 융기, 대지의 울림 등 지각변동을 활용한 스킬도 다수 시전하는데 파이널판타지16에서는 어떤 기믹이 기다리고 있을지 기대가 된다.
■ 라무 "라무는 라무다"


시돌퍼스 텔라몬의 파이널판타지16 라무와 파이널판타지14 라무는 서로 비슷하다. 파이널판타지14 라무는 수염을 극도로 부각시킨 디자인인 반면 파이널판타지16 라무는 전체적으로 밸런스를 맞췄다. 반지의 제왕 간달프와 비슷한 느낌이랄까. 로브 디자인도 마법사의 느낌을 강조했다.
지팡이를 들고 번개 스킬을 시전하는 공격 스타일은 서로 동일하다. 파이널판타지14 라무의 가장 강력한 기술은 '번개 충격'과 '심판의 벼락'이다. 피뢰침 버프 효과를 얻지 못할 경우 생존 스킬을 사용한 방어 직업도 일격에 사라질 정도다. 심판의 벼락은 라무의 필살 광역 공격이다.
파이널판타지16에서도 번개 충격을 사용하는 장면을 볼 수 있다. 트레일러에선 이프리트로 보이는 소환수에게 번개 충격을 사용하는데 피격 대상을 꼼짝 없이 만들 정도로 강력한 위력을 자랑했다.
그 외에는 시돌퍼스 텔라몬이 인간형일 때 심판의 벼락을 사용하거나 번개의 힘을 칼에 부여해 공격하는 응용적인 기술만 보여줬기 때문에 소환수 라무의 기술은 정식 버전에서 확인해 봐야 한다.
■ 오딘 "고독한 기사보다 강인한 전사"


기자가 가장 좋아하는 소환수다. 디자인 자체는 파이널판타지14와 다르지만 분위기는 비슷하다. 파이널판타지14 오딘은 음침하면서 고독하고 눈만 마주쳐도 죽을 것 같은 흑기사 디자인이다. 파이널판타지16 오딘의 경우 도미넌트가 국왕이라 그런지 고독한 기사보다 강인한 선봉대장 느낌이다. 파이널판타지14 오딘보다 벌크업해서 강인함을 한층 끌어올렸다.
오딘의 무기는 참철검이다. 디자인은 비슷하다. 상당한 길이를 자랑하는 마검은 일격으로 건물을 파괴시킬 정도로 강력한 살상 능력을 자랑한다. 단순히 근접 공격에 특화된 것도 아니다. 오딘의 참철검은 발크누르, 투창 궁니르, 에인 헤랴르 등 광역 범위를 공격하는 흑마법 능력까지 보유하고 있다.
필살 기술은 검격으로 상대와 대기를 양단하는 '진 참철검'이다. 파이널판타지16에서는 바하무트와의 대결에서 선보이는 장면을 트레일러에서 볼 수 있다. 파이널판타지14에서는 최후의 전멸 기술로 연출될 만큼 강력한 위력을 자랑한다. 클라이브 로즈필드가 오딘의 힘을 흡수해 참철검을 사용하는 모습도 볼 수 있을지 기대해 본다.
■ 바하무트 "최강 야만신 포스 파판16에서도 물씬"


파이널판타지14에서 바하무트는 최강 드래곤족 야만신이다. 신생 에오르제아 트레일러에서 에오르제아 대륙을 멸망까지 이르게 만들 만큼 절대적인 파괴력을 자랑한다. 파이널판타지14를 오래 즐긴 팬들 중에선 여전히 바하무트를 최고의 보스라고 평가하는 팬들이 많을 정도다.
파이널판타지14와 파이널판타지16 바하무트의 외형은 완전히 다르다. 파이널판타지14 바하무트는 가슴 부위가 부각되고 전형적인 드래곤의 표본이라면 파이널판타지16 바하무트는 드래곤을 기본으로 둔 디자인은 동일하지만 전투에 더 효율적인 형태다.
얼굴 외모는 파이널판타지14 미드가르드오름과 비슷하다. 날개는 니드호그랑 비슷하다. 팔은 창으로 대체됐다. 가루다처럼 손으로 잡아 적을 무력하게 만들고 추가타를 시전하는 것이 아닌 적을 즉시 태워버리거나 찔러서 제압하는 스타일이다. 거대한 날개에도 광범위한 공격을 펼치기 위해 창 비슷한 4개의 무기가 장착돼 있다. 꼬리는 파이널판타지14 바하무트에 비해 가늘면서 긴 형태다.
파이널판타지 시리즈 드래곤족 주력 기술은 '아크 몬'이다. 바하무트는 그 누구보다 강력한 아크 몬을 사용한다. 파이널판타지16 바하무트도 아크 몬을 사용하는 장면을 트레일러에서 볼 수 있다.
메가 플레어로 추정되는 기술도 사용한다. 파이널판타지14에서 메가 플레어는 사방에 광선을 투척하는 형식으로 적에게 피해를 주는 광역 공격이다. 파이널판타지16에서는 여러 갈래의 광선을 하나의 대상에게 발사한다. 오딘은 해당 공격을 진 참철검으로 받아친다.
필살 기술이라 할 수 있는 '테라 플레어'는 볼 수 없었다. 파이널판타지14 절 바하무트 토벌전에서는 테라 플레어를 맞고 죽은 주인공을 피닉스가 재생시키는 연출을 볼 수 있는데 파이널판타지16에서도 테러 플레어를 볼 수 있을까 기대를 모으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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