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으로 뒤통수 가격’ 홀란드, 반성 기미 없었다…“내 인생에 후회란 없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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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월 A매치 일정을 소화하기 위해 노르웨이 대표팀에 합류한 엘링 홀란드.
2주가 지난 시점에서도 홀란드의 '비매너 행위'는 큰 논란거리였다.
지난 아스널전 홀란드의 비매너 행위에 대한 질문이었다.
노르웨이 대표팀 경기를 소화하러 간 홀란드는 기자의 질문에 당시 상황을 회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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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포투=박진우]
10월 A매치 일정을 소화하기 위해 노르웨이 대표팀에 합류한 엘링 홀란드. 2주가 지난 시점에서도 홀란드의 ‘비매너 행위’는 큰 논란거리였다. 그러나 홀란드 여전히 당당한 태도를 보였다.
노르웨이는 11일 오전 3시 45분 노르웨이 오슬로에 위치한 울레발 스타디온에서 열리는 유럽축구연맹(UEFA) 네이션스리그(UNL) 리그B 3조 3라운드에서 슬로베니아와 맞대결을 펼친다.
유럽 축구 이적시장에 능통한 파브리시오 로마노 기자는 10일(이하 한국시간) 개인 SNS를 통해 슬로베니아전 사전 기자회견에서의 홀란드의 발언을 전했다. 지난 아스널전 홀란드의 비매너 행위에 대한 질문이었다.
시계는 지난달 28일로 거슬러 올라간다. 맨체스터 시티는 당시 2024-25시즌 프리미어리그(PL) 5라운드에서 아스널과 2-2 무승부를 거뒀다. 경기 전부터 두 팀의 맞대결은 치열할 것으로 예상됐다. 아스널은 지난 2년 연속으로 맨시티에 한 끗 차이로 준우승을 거뒀다. 특히 지난 시즌에는 최종전까지 우승을 앞다툴 만큼 치열한 경쟁을 펼쳤다. ‘미리보는 우승 결정전’이라는 수식어가 붙을 정도로 많은 이목을 모았다.
예상대로 경기는 치열했다. 맨시티는 90분 동안 78%의 점유율을 기록하며 아스널을 압도했다. 전반 9분 홀란드의 선제골로 리드를 잡는데 성공한 맨시티였지만, 전반전에만 두 골을 실점하며 끌려갔다. 그러나 전반 종료 직전, 아스널의 레안드로 트로사르가 퇴장을 당했고 맨시티가 수적 우위를 점했다.
이에 아스널은 ‘텐백 수비’를 펼쳤다. 후반 내내 10명의 선수들이 모두 수비에만 치중했고, 맨시티는 촘촘한 수비를 뚫지 못했다. 그러던 중, 후반 막바지 존 스톤스의 극적인 동점골로 극적인 2-2 무승부를 거뒀다. 경기가 끝난 후 홀란드는 신경전을 펼쳤다. 미켈 아르테타 감독에게 “겸손한 태도를 보여”라고 말하는가 하면, 아스널의 유망주인 루이스 스켈리에게 육두문자와 함께 “너는 누군데?”라며 무시하는 태도를 보이기도 했다.
이 뿐만이 아니었다. 홀란드는 경기 종료 직전에도 상대에게 비매너 행동을 가했다. 전반 종료 직전 역전골을 터뜨린 가브리엘 마갈량이스를 건드린 것. 홀란드는 후반 종료 직전 스톤스의 극적인 동점골이 터진 이후, 골대 안으로 공을 가지러 들어갔다. 공을 들고 나오는 과정에서 마갈량이스의 뒤통수를 향해 공을 던졌고, 정확히 명중했다. 경기 직후 영국 현지에서는 홀란드의 비매너 행동에 대해 많은 논란이 일었다. 그러나 이후 홀란드는 PL 사무국에 사후 징계를 받지 않았다.
약 2주의 시간이 흘렀음에도 논란의 열기는 식지 않았다. 노르웨이 대표팀 경기를 소화하러 간 홀란드는 기자의 질문에 당시 상황을 회상했다. 홀란드는 “그 때는 순간의 열기 속에서 많은 일이 발생했다. 경기장에서 일어난 일들은 경기장에 남는 법이다. 그것이 축구의 세계다”라고 말했다. 이에 한 기자는 “그 때의 상황을 후회하냐”며 재차 질문했고, 홀란드는 “나는 인생에서 후회하는 일들이 많이 없다”며 자신의 행위에 대해 여전히 당당한 태도를 보였다.
박진우 기자 jjnoow@fourfourtw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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