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U+, 업계 최초 '비혼지원금' 신설…"기본급 100% 지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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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유플러스가 '비혼'을 선언한 직원들에게 결혼 지원금과 동일한 수준의 비혼지원금을 지급한다.
비혼 지원금을 지급하는 것은 LG그룹을 비롯해 5대 그룹 가운데 LG유플러스가 최초다.
23일 LG유플러스는 최근 임직원 대상 공지를 통해 비혼 지원금 제도를 신설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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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내용 요약
근속 5년 이상, 만 38세 이상 직원 대상…결혼 축하금과 동일
[서울=뉴시스]윤현성 기자 = LG유플러스가 '비혼'을 선언한 직원들에게 결혼 지원금과 동일한 수준의 비혼지원금을 지급한다. 비혼 지원금을 지급하는 것은 LG그룹을 비롯해 5대 그룹 가운데 LG유플러스가 최초다.
23일 LG유플러스는 최근 임직원 대상 공지를 통해 비혼 지원금 제도를 신설한다고 밝혔다. 비혼지원금 제도는 내년 1월1일부터 시행되며, 비혼을 선택한 직원에게 기본급 100%와 유급휴가 5일을 제공한다. 결혼하는 직원에게 제공되는 복지 혜택인 결혼 축하금과 동일하다.
비혼 지원금 지급 대상은 근속 기간 5년 이상, 만 38세 이상인 직원이다. 별도 증명이나 확인 절차는 필요하지 않으며, 회사 경조 게시판에 비혼선언을 등록한 뒤 신청하기만 하면 된다.
단 비혼 지원금을 받은 직원이 추후 선언을 철회하고 결혼할 경우에는 결혼 축하금과 휴가가 제공되지 않는다. 비혼 선언 이후에는 2년의 근속기간을 채워야하며, 그 전에 퇴사 등을 하게 될 경우 지원금은 환수된다.
LG유플러스의 비혼지원금 제도는 매년 LG유플러스 노조와 사측이 협의해서 복지 혜택을 정하는 과정에서 만들어졌다. 다만 LG그룹 차원의 논의 등이 있었던 것은 아니고, LG유플러스가 임직원들의 의견을 반영해 독자적으로 신설한 것으로 알려졌다.
LG유플러스 관계자는 "기존의 복리후생 제도가 기혼자 위주로 많이 만들어졌는데, 최근 MZ세대를 중심으로 비혼을 선택하는 이들이 많아지면서 관련 복지를 요구하는 목소리가 컸다"며 "사측에서도 이같은 의견을 듣고, 기혼자와 비혼자의 형평성 등을 고려해 비혼지원금을 만든 것으로 본다"고 전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hsyhs@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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