언론과 설전 직후…대통령실 "도어스테핑 장소 가벽 설치"
윤석열 대통령이 출근길에 기자들과 짧게 이야기를 나누는 '도어스테핑', 그런데 대통령실이 이 도어스테핑을 하는 곳에 '가벽'을 설치하기로 했습니다.
무슨 일인지, 이지혜 기자가 알아봤습니다.
[기자]
대통령실이 가벽을 설치하는 곳은 1층 로비로 그간 도어스테핑이 열렸던 장소입니다.
윤석열 대통령이 취임과 동시에 기자들과 진솔하게 이야기를 나누겠다며 도입한 제도입니다.
그런데 대통령실은 오늘(20일) 오후부터 비공개 일정까지 노출된다며 이곳에 가벽을 설치하고 있습니다.
공교롭게도 그제 도어스테핑에서 윤 대통령에게 질문한 MBC 기자와 이기정 대통령 홍보기획비서관의 설전이 벌어진 직후입니다.
약 4미터 높이의 가벽이 설치되면 1층 출입구 시야는 완전히 가려지고 기자들은 출입하는 이들을 볼수 없습니다.
대통령실 관계자는 이 사안과 직접 연관돼 있다고 생각하지 않는다면서도, "지난주 금요일 불미스러운 일이 있었고, 대통령실은 이 사안을 매우 심각하게 보고 있다"고 강조했습니다.
다만 지난 2일 비공개로 진행된 대통령과 외국 대표단 접견 당시 일부 출입기자들이 사전 협의 없이 촬영한 걸 계기로 가벽이 설치되는 것이라며, 도어스테핑과 설전이 무관하다고 선을 그었습니다.
그러면서 향후 도어스테핑을 포함한 재발 방지 등 문제점을 해소할 방안을 마련 중이라고도 밝혀, 도어스테핑 방식에도 변화가 있을 전망입니다.
(영상디자인 : 김현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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