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테랑의 힘' 안치홍 재역전 3점포 폭발, 키움 지겨운 KIA전 9연패 마감...김도영 28호 홈런 위안 [광주 리뷰]

[OSEN=광주, 이선호 기자] 키움 히어로즈가 KIA전 전패 사슬을 끊었다.
키움은 24일 광주-기아 챔피언스필드에서 열린 2026 신한은행 SOL KBO리그 KIA 타이거즈와의 팀간 10차전에서 8-5 재역전승을 거두었다. 5-5로 팽팽한 9회초 2사1,2루에서 안치홍의 극적인 좌월 스리런포가 터졌다. 지겨웠던 KIA전 9연패를 탈출했다. KIA는 뼈아픈 재역전패를 당해 3연패에 빠졌다.
키움 안우진과 KIA 제임스 네일이 격돌한 가운데 초반 키움의 집중력이 앞섰다. KIA는 1회말 1사후 카스트로와 김도영의 연속안타로 먼저 기회를 잡았지만 나성범 삼진에 한준수가 2루수 정면타구를 날렸다. 반면 키움은 2회1사후 김웅빈 박찬혁 연속안타에 이어 2사후 김건희가 우중간에 적시타를 떨구어 1-0 선제점을 뽑았다.

kIA는 3회에서도 1사후 카스트로 우중간 안타, 김도영이 볼넷을 골라 기회를 만들었으나 나성범 3루 땅볼, 한준수 좌익수 뜬공으로 물러났다. 그러자 키움은 4회초 최주환이 중전안타로 출루하자 김웅빈이 우월 투런아치를 그려 3-0으로 달아났다. 몸쪽으로 바짝 붙은 커터를 걷어올린 타격이 빛났다.
KIA는 4회도 박상준 볼넷과 김규성 안타로 잡은 기회에서도 득점타가 나오지 않았다. 안우진의 벽을 좀처럼 넘지 못하는 모습이었다. 반면 키움은 5회 서건창 추재현 데이비슨의 연속안타로 무사 만루 기회를 잡았다. 최주환의 병살타로 한 점 달아나는데 그쳤다. 뒷맛이 개운치 않은 한 점이었다.

결국 KIA 홈런포가 흐름을 되돌렸다. 5회말 선두타자 카스트로가 안우진의 포크를 공략해 우중월 솔로포를 가동했다. 이에질세라 김도영이 안우진의 몸쪽 153km짜리 직구를 통타해 좌월 솔로포를 터트렸다. 시즌 28호 홈런이었다. 화끈한 두 방으로 타선에 활기를 불어넣었고 6회 동점으로 이어졌다.
2사후 박재현이 빗맞은 타구를 날리고 빠른 발로 안타를 만들어냈다. 카스트로가 우익수 앞 안타로 뒤를 받쳤다. 곧바로 김도영이 중전적시타로 한 점차로 추격했다. 나성범도 유격수 옆으로 빠지는 빗맞은 코스안타를 만들어내 기어코 4-4 동점을 만들었다. 5이닝 7안타 3볼넷 8탈삼진 2실점을 기록한 안우진의 승리가 날아갔다.


기세를 몰아 역전까지 성공했다. 8회말 1사후 박상준이 바뀐투수 김선기의 바깥쪽 슬라이더를 걷어올려 우중간 담장을 넘겨버렸다. 타구속도가 182.3km였다. 키움도 맞섰다. 8회초 KIA 곽도규가 올라오자 안치홍이 볼넷을 골랐고 1사후 박찬혁이 2루 옆으로 빠지는 안타에 이어 대타 이형종의 3루 땅볼로 5-5 동점을 만들었다.
KIA는 8회말이 아쉬웠다. 선두타자 박재현의 좌전안타로 귀중한 기회를 잡았으나 카스트로의 2루 직선타구때 대주자 김민규가 스타트를 일찍 하는 바람에 더블아웃됐다. 이 플레이가 흐름을 묘하게 만들었다. 키움은 9회초 권혁빈의 안타와 데이비슨의 자동볼넷에 이어 안치홍이 결정타를 날려 호랑이 징크스에 마침표를 찍었다.
KIA 네일은 4점을 내주었지만 6회까지 마운드를 지키며 책임을 다했다. 전상현이 7회를 1피안타 무실점으로 막았다. 8회는 곽도규가 동점을 허용했고, 조상우가 뒤를 이어 불을 껐으나 9회 무너졌다. 키움은 박정훈과 김선기가 3점을 내준게 아쉬웠다. 그러나 정다훈과 원종현이 각각 1이닝 무실점으로 막고 승리에 힘을 보탰다.
/sunny@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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