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학생인데 180cm에 너무 잘생겨 알바하다 강남일대 마비시킨 배우

정우성은 1973년생으로 지난 1994년 영화 '구미호'로 데뷔했다. 수려한 외모와 훤칠한 키로 단숨에 주목받은 그는 90년대 '비트', '태양은 없다'를 통해 뜨거운 청춘 에너지를 보여주며 단숨에 스타로 떠올랐다.

이후, 그는 '머리 속의 지우개', '새드무비', '호우시절', '나를 잊지 말아요', '좋은놈 나쁜놈 이상한놈', '감시자들', '신의 한 수', '아수라', '더 킹', '강철비', '헌트', '서울의 봄' 등에 출연해 멜로면 멜로, 액션이면 액션, 다양한 작품에서 성실히 자신만의 필모그래피를 쌓아오며, 많은 대중에게 큰 사랑을 받는 대한민국 대표 남자 배우로 자리매김했다.

정우성은 재벌 같은 품격 있는 외모와 달리 찢어지도록 가난한 유년시절을 보냈다. 재개발 지역 판자촌에서 2남 1녀 중 막내로 태어난 그는 유년기의 가난함을 불행으로 받아들이지 않고, '부모님의 가난은 부모님의 것'이라 생각하며 일찍이 생계에 뛰어들었다.

학창 시절 학업보다 알바를 많이 했다는 정우성은 중학교 3학년 시절 180cm가 넘는 키 때문에 재수생인 척 거짓말을 하고 여고 앞 햄버거 가게에서 일자리를 얻었다. 당시 여고 앞에서는 두 햄버거가게가 치열한 경쟁을 하고 있었는데, 경쟁 햄버거 가게가 길 건너임에도 불구하고 잘생긴 아르바이트생 때문에 인기가 더 많았았지만, 정우성이 알바로 일하면서 형세는 역전되었다.

잘생긴 아르바이트생이 왔다는 소식이 여중, 여고의 여학생들의 입소문으로 점점 확산되더니 햄버거 가게의 벽면에는 정우성을 연모하는 여학생들의 낙서로 도배되는 등 그를 보기 위해 햄버거가게는 줄을 설정도로 크게 번창하게 되었다. 당시 짜장면이 500원이던 시절, 시급 350원을 받던 잘생긴 알바 정우성을 붙잡기 위해 햄버거가게 사장은 보너스를 10만 원이나 주기도 했다고 한다.

배우 뺨치는 외모를 가진 정우성은 어딜 가나 주목받았다. 압구정동 한 카페에서 일을 하던 시절에는 '배우 보다 잘생긴 남자애가 있다'는 소문이 돌면서 연예계 관계자들이 그를 캐스팅하기 위해 찾아왔고, 한 매니저의 소개로 인해 영화 '구미호'의 남자 주인공 오디션을 보고 배우로 정식 데뷔하게 되었다.

정우성은 과거에 한 인터뷰에서 "햄버거 가게 아르바이트로 내 인생이 바뀌었다. 사장님이 보너스도 자주 주고 쉬는 날 회식도 시켜주고 잘해주셨다. 이 무렵 막연하게 배우가 되고 싶다고 생각했다"라고 햄버거 가게 시절을 회상했다.